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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은 차례로 획득, 쇼트트랙 ‘이젠 금메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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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16. 13:27

임종언 1000m 동메달
황대헌 1500m 은메달
여자계주 금빛레이스 시동
최민정, 김길리 개인전도
교대 준비하는 최민정-심석희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심석희와 주자 교대를 위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 /연합
한국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향해 역주하고 있다. 임종언의 동메달(남자 1000m)을 시작으로 황대헌이 은메달(남자 1500m)을 땄다. 이제 여자 3000m 계주와 10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선 대표팀의 분위기나 기세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임종언이 주종목인 1500m 예선에서 넘어지며 유력한 금메달 종목 하나를 잃었지만, 황대헌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황대헌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지만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황대헌은 남자 5000m 계주에서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14일(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새벽) 펼쳐진 여자 개인전에 나선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과 노도희(화성시청)가 전원 생존했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저녁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종목은 최민정과 김길리의 주종목으로 금메달이 유력한 레이스다.

당초 기대한 금메달 3개 중 최가온이 따낸 스노보드를 빼면 남은 금메달 목표는 2개다. 여기서 금맥을 캐고 여자 계주에서 예상대로 정상에 오르면 한국은 금메달 3개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스노보드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나머지 종목에서 깜짝 금이 나오면 목표는 초과 달성할 수 있다.

쇼트트랙은 한국 동계올림픽에서 최다 메달을 수집한 효자종목이다. 최근 캐나다와 유럽 국가의 성장세가 무서워 과거와 같이 메달을 독식하는 시대는 끝났지만, 여전히 한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은 높다. 특히 여자 계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며 기록적인 연속 금메달 행진이 끊겼지만, 지난 시즌 월드컵서 여자 계주는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

여기에 심석희와 최민정간 과거 갈등이 우선 봉합되면서 팀 조직력도 살아나고 있다. 170cm가 넘는 최장신 심석희(서울시청)가 에이스 최민정의 엉덩이를 힘껏 밀어주는 장면이 상징적이다. 이들은 훈련에서조차 서로 엮이지 않는 등 깊은 갈등의 골을 보였지만, 밀라노 현지에서 서로의 생일 잔치에 참여하며 기념 사진을 같이 찍는 등 화해한 모습도 보였다. 그래서 힘이 좋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껏 밀어주는 레이스 순서도 짤 수 있게 됐다.

준결승 레이스에서 한국은 여유있게 1위로 통과하며 예열을 마쳤다. 여자 계주 메달 결정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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