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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R&D 예산 확대 큰 성과…돈 없어 멈추는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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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2. 20. 14:21

李대통령, 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 축사
"정부 믿고 도전해달라, 아낌없이 투자하겠다"
"이공계 안전망 구축, 연구 생태계 복원에 온 힘"
이재명 대통령, 카이스트 졸업식 참석<YONHAP NO-5740>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해 적어도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은 없도록 만들겠다"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과학기술 인재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확고한 신념 아래 R&D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연구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4년 R&D 예산을 전년 대비 14.7% 감액해 30여 년 만의 대폭 삭감을 단행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KAIST 학위수여식 축사 도중 한 졸업생이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경호 인력에 의해 퇴장 조치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졸업생은 당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었던 신민기 씨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여러분 같은 신진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린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

또 "실험실 창업이든 세상이 아직 상상하지 못한 미지의 이론이든 상관없다.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해 달라.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경쟁 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 혁명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우리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문명사적 변곡점 위에 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치열한 역사는 도전과 실패의 반복 끝에 이뤄낸 위대한 과학기술 성취로 점철돼 있다"며 "반도체 신화, IT 혁명, 최근의 딥테크 창업까지 카이스트인들의 집요한 열정과 용기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 환경 개선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연구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성공을 위한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연구제도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카이스트에 처음 신설된 'AI 단과대학'은 인공지능 3대 강국 비전을 이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AI의 과실이 고루 퍼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725명, 석사 1792명, 박사 817명 등 총 3334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품고 계실 3334가지의 뜨거운 각오와 소망이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이끌 미래 자산"이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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