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자회사 바이오에피스, 시밀러 부문 성과에 역대 최대 매출
첫 신약으로 ADC 임상 1상 준비중
"2027년부터 매년 1개 이상 신약후보 IND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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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가 20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약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첫 신약 후보물질로,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 허가로 임상 1상을 준비중"이라며 "2027년부터는 매년 1개 이상 신약 후보물질의 IND 단계 진입을 목표로 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적분할을 통해 바이오지주회사로 출범했다.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에피스넥스랩을 양대 자회사로 삼아 바이오기술 혁신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제1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의안이 상정돼 승인됐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김형준 부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인물로, 의사결정 전문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시밀러 사업으로 확보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핵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인 1조67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핵심 시장인 이 같은 성과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건선치료제 '피즈치바'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에피스클리'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골다공증·골거대세포증 치료제 '오보덴스', '엑스브릭' 출시로 제품수를 총 11개로 확대하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김 대표는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신약 7종의 시밀러를 새롭게 개발중"이라며 "2030년까지 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총 20종으로 확대해, '세계1위 바이오시밀러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피스넥스랩은 첫 프로젝트로 펩타이드 기반 약물 전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바이오사업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밀러를 넘어 신약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한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