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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SK실트론 100% 인수 임박…반도체 소재 사업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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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5. 18. 08:08

두산
두산 본사 전경. /두산
두산그룹이 글로벌 3위 반도체 웨이퍼 업체인 SK실트론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개인 보유 지분까지 연내 모두 확보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의 반도체 중심 사업 재편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산업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조만간 SK그룹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51%와 총수익스왑(TRS) 계약 지분 19.6% 등 총 70.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은 지난해 12월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은 최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나머지 29.4% 지분 역시 별도 계약을 통해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전체 인수 규모를 약 5조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두산이 대규모 인수전에 나선 배경에는 반도체 소재 밸류체인 확대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 업체다. 웨이퍼는 반도체 생산의 첫 단계인 전공정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따라 첨단 웨이퍼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은 이미 반도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국내 반도체 테스트 업체 테스나(현 두산테스나)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본격 진출했고, 이후 반도체 패키징 업체 엔지온을 흡수합병하며 후공정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두산테스나를 중심으로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SK실트론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두산은 웨이퍼(전공정)부터 테스트·패키징(후공정), ㈜두산 전자BG의 동박적층판(CCL) 사업, 로봇·자동화 솔루션까지 반도체 전후 공정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된다.

한편 두산그룹은 2020년 이후 스마트머신(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클린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두산퓨얼셀), 첨단소재를 그룹 핵심 축으로 육성해왔다. 이번 SK실트론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 비중 역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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