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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인구도 대국 中, 차 원인 소문에 집단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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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5. 24. 13:32

中 치매 환자 1700만명 세계 1위
2030년에는 2000만명 육박 예상
차 원인설 파다.음용 조절 필요
치매 인구 대국인 중국에 최근 차 음용 습관이 원인 중 하나라는 설이 대두하면서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노년층이 집단 멘붕에 빠져들고 있다. 당분간 차 애호가들의 대부분이 상당히 찜찜해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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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많이 마시면 치매를 앓을 확률이 많다는 설이 지금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과용하지 않거나 야심한 시간에 마시지 않을 경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치매와 차 음용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한 매체의 기사./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치매 인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무려 1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2030년에는 2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웬만한 유럽의 인구 중견 국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이 세계 최대 치매 인구 대국이 된 것은 사실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인도와 함께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운명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70세 이상의 진정한 노인 인구도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1억4000만명에 이르는 현실 역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게다가 의학의 발달로 치매 환자로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의 노인들이 양산되는 것도 무시하기 어렵다.

문제는 최근 중국인들의 최애 기호식품으로 유명한 차가 치매를 유발한다는 설이 마치 불후의 진리처럼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한 진실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차에 카페인을 비롯한 유해 성분이 전혀 없지 않기는 하나 전체적으로는 나름 몸에 상당히 유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밤에 차를 마실 경우 불면증을 유발, 수면의 질을 떨어지게 하면서 인지 기능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괜찮다고 해도 좋다. 또 너무 과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겠지만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답은 나온다. 가능한 한 야심한 시간에 차를 절제하거나 과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화 비평가인 베이징 시민 뤼화(呂華)씨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뭐든지 과용하면 좋지 않다. 또 야심한 시간에는 뭘 먹거나 마셔도 좋을 턱이 없다"면서 적당한 차 애호를 주창했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많이 다르기는 하나 중국 중노년층의 차에 대한 애호는 정말 유별나다고 해야 한다. 거의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이 지천이라고 해도 괜찮다. 당연히 차가 치매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설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유불급을 명심하면서 야심한 시간에 마시지 않는 습관을 생활화할 경우 너무 공포에 떨 필요는 없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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