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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이날 '화수분전략' 보고서를 내고 "지난주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삼성전자(우선주 제외) 대비 95%까지 상승하며 쏠림현상이 극대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2026년 5월 말 해당 비율이 93%를 정점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코스피 단기 조정이 나타났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두 반도체 대형주 간 격차가 좁혀지거나 벌어지는 흐름이 지수 전체의 변동성과 직결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런 쏠림현상은 증시 전반의 변동성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이 실장은 "6월 들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90포인트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점(89포인트)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변동성 확대 배경으로는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극단적으로 높은 이익 증가율(코스피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전년대비 237%)"을 꼽으며, "기대감도 형성하지만 이익 예상치 하회와 증가율 정점 통과 우려도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적 요인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국내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2025년 1월 536개에서 2026년 5월 말 615개로 늘었는데, 지수형보다 특정 산업·섹터를 추종하는 ETF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한 달 새 14개 늘어난 43개를 기록했다. 이 실장은 "해당 ETF 내 종목 리밸런싱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면을 1999년 하반기와 비교했다. 당시 연준의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이후 "모멘텀 팩터로의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성장주는 +15%, 가치주는 -2%"로 수익률이 갈렸고, S&P500 아웃퍼폼 섹터도 다섯 개에서 테크·산업재 두 개로 줄었다. 이 실장은 "고금리 국면에서는 주가가 상승하는 업종이나 종목의 집중화 현상이 나타난다"며, 같은 주도 섹터 안에서도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기업들이 높은 주가 수익률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하나증권은 이익 모멘텀 강화, 높은 이익 증가율 전망치 유지, 영업이익률 상승 기대를 기업 선별 기준으로 제시했다. 해당 종목으로 S&P500에서는 브로드컴·마이크론·샌디스크·버티브·다나허를,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현대로템·포스코퓨처엠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