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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객기참사 특별수사단, 국토부·공항공사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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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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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라이저 등 공항 시설 설치·관리 과정 과실 여부 확인
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공항운영과 관련 수사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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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 현장 세밀하게 재수색/연합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공항 시설물 설치·관리 과정의 과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은 11일 오전 9시부터 한국공항공사와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해 공사와 국토부 등의 관련 부서 및 직원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참사 당시 공항 시설물 설치와 관리·감독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의 국토부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수단은 지난 3월 참사 당시 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와 공항운영과 소속 관계자 4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어 지난 6월에도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국토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한국공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특수단 출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와 콘크리트 둔덕의 설치·관리 과정에서 관계 기관과 담당자들의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 시설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항공기가 폭발해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다.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희생자 179명 가운데 73명의 유가족은 법무법인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해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은 유가족 동의를 받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수색 과정에서 수습된 유류품 등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서도 제출했다.

특수단은 당초 운영 기간을 지난 5월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지만 검찰과의 협의 및 수사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운영 기간을 다시 연장했다. 별도의 종료 기한을 두지 않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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