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남녀 결승전
男 한양대, 10년만에 두번째 우승 도전...경희대 첫 정상 노려
女 서울대 3연패 정조준...인하대 첫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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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3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학교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호·황규완 동문이 팀을 이룬 한양대는 9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하며 지난해 결승에서 중앙대에 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중앙대는 예선과 8강전에서 선전하며 대회 2연패 기대를 높였지만 아쉽게도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양대는 첫 두 홀을 비긴 후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서 나갔다. 4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5번 홀(파4)에서 중앙대가 다소 흔들리면서 3개 홀을 연속으로 가져온 한양대는 6번 홀(파4)과 7번 홀(파3)을 비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양대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한양대는 대회 최다 입상(8회)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지만 그간 준우승만 여섯 차례 하며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상대를 압도한 한양대는 기세를 몰아 정상 탈환에 재도전한다.
한양대 황규완 동문은 "의외로 경기가 잘 풀렸다. 역대급으로 편안하게 했던 시합이었던 것 같다"며 "비가 오긴 했지만 어려움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승하면 10년 만이다. 너무 오래 우승을 못해서 우승이 고프다"며 "결승전에서도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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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까지 인하대가 한 홀 앞서 나가면 경희대가 바로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5번 홀에서는 경희대가 어프로치 샷을 홀컵에 더 가깝게 붙이며 승리하는 듯 했지만 인하대가 어려운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동률을 유지했다. 6번 홀과 7번 홀을 각각 나눠 가진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 두 홀에서 갈렸다. 경희대가 8번 홀(파5), 9번 홀(파4) 연속 버디를 낚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는 남자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입상을 확정지으며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희대 김칠국 동문은 "주영민 후배는 물론 감독님과도 호흡이 잘 맞았다"며 "결국 단합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승에서 우리가 실력으로 이긴다고 본다. 처음 결승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문에서 준비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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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혜선 동문은 "자영 언니를 시몬스 언니라고 부른다. 워낙에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플레이하게 해준다"며 "개인 플레이가 아니라 팀 플레이지 않나. 결승에서도 좋은 합으로 최상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4강전에서 인하대는 성균관대학교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서연정·이병란 동문이 나선 인하대는 승부처였던 7번 홀에서 성균관대가 보기를 기록한 사이 파세이브에 성공해 1업(UP)으로 앞섰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인하대 서연정 동문은 "욕심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7번 홀에서 앞서 나갔던 게 이날 승리의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승에서도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 첫 우승을 꼭 일궈보겠다"고 말했다.
한양대와 경희대, 서울대와 인하대가 각각 맞붙는 남녀 결승전은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자부 중앙대·인하대와 여자부 연세대·성균관대는 같은날 3·4위 결정전을 통해 입상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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