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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에도 비트코인 7만7천달러 돌파…상승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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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9.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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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선을 돌파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금리 인상이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데다 현물 매수세가 파생상품 시장의 매도 압력을 흡수하면서 가격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4% 오른 7만7471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74% 상승한 2482달러, 솔라나는 5.87% 급등한 105.48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7만6000달러선을 지킨 데 이어 이날 7만70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 연준은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조정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그럼에도 시장 충격이 제한된 것은 금리 인상 자체가 새로운 악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16명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실제로 시장은 FOMC를 앞두고 이미 25bp 인상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금리 발표 전 위험 노출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금리 발표를 앞두고 위험자산을 미리 줄이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것이다. 이때문에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FOMC 발표 직후 일시적인 변동성을 보였지만 7만6000달러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다.

여기에 현물 시장의 매수세도 가격 방어에 힘을 보탰다. 탈로스의 쿠퍼 두샹 리서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FOMC 발표 이후 한 시간 동안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시장에서는 약 8200만달러의 순매도가 발생했지만 현물시장에서는 약 1550만달러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파생상품에서 나온 매도 물량 일부를 현물 수요가 받아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핵심 변수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ETF 자금 회복 여부를 꼽았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흐름과 관련해 "8만1700달러 부근이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가격대를 넘어서는 움직임이 확인돼야 새로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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