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만명서 9500명 수준으로 감소
“자산 아닌 유통업 이어갈 인수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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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모펀드 MBK 책임 규명과 홈플러스 진짜 회생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한 자금 조달과 M&A방안 등이 논의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회생계획안에 따라 폐점 점포 중 소유 부동산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점과 본사·온라인사업부문 매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폐점 점포 가운데 19개 자가 매장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영업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한편 잔존사업부문의 M&A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자산 매각만으로는 영업 정상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대표변호사는 홈플러스의 공익채권 약 1조4000억원 가운데 8120억원이 2030년에 변제되도록 설계된 점을 지적했다. 회생계획 이행에 차질이 생기면 납품업체와 노동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 있다는 취지다.
운영자금 확보도 과제로 꼽았다. 김 변호사는 현재 연 6~10% 수준인 민간 DIP 금융을 정책금융으로 전환하고, 공적 금융기관이 납품업체·소상공인 채권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M&A 과정에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매각 조건에 고용 승계 의무를 반영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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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자는 게 아니다"며 "기업을 인수한 이후 어떻게 경영했는가, 그 과정에서 기업의 재무 위험이 어떻게 관리됐고 그 부담이 누구에게 넘어갔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영업자산을 매각할 경우 투명성을 높이고 사모펀드가 지배주주인 기업에 대한 공시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의 역할을 주문하며 "긴급 구제의 형식으로라도 금융감독원이 힘써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현장에서는 영업 정상화가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현재 홈플러스는 문을 열었다고 해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대형마트로 완전히 회복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직영 직원은 과거 약 2만명에서 현재 9500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상품 구색과 인력 부족으로 매장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 지부장은 "새로운 자본 그리고 경영 주체를 찾아야 한다"며 부동산이나 자산 매각보다 유통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정책금융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M&A를 촉진하고 공적기관의 참여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안 지부장은 "중요한 건 시간"이라며 신속한 M&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생계획 인가가 끝이 아니라 실제 영업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인 만큼, 투자와 인수자 확보가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정상화의 핵심은 자산 매각 자체보다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자본과 경영 역량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M&A 과정에서 고용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에 미칠 영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