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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MLCC 제조사, AI 집중…중국 제조사 범용 시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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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9. 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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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삼성전기 MLCC (1)
삼성전기 MLCC./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산업이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라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및 칠본 공급자들은 범용 제품을 줄이는 한편 AI향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다. 이는 중국 제조사들의 시장 진입 기회라는 평가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기업이 AI에 필요한 MLCC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MLCC는 전자회로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시장은 일본 무라타가 점유율 1위, 한국 삼성전기가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일본 무라타는 지난 10일 범용 제품에 대한 생산 중단을 발표했으며, 데이터센터 및 AI 서버, 차량용 전력기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기존 범용 제품의 생산 주문은 오는 2028년까지로, 마지막 배송은 2029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 또한 범용 MLCC 공급을 줄여나갈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7월 글로벌 대형 기업과도 AI 서버용 MLCC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고성능 제품 생산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중국 및 대만 업체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고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시장 1, 2위 MLCC 업체들은 고성능 AI 애플리케이션용 제품 생산 능력 확보에 집중하며, 당분간 중국 업체로 주문이 몰릴 것이란 관측에서다.

현재 델, AP, 에이수스, 에이서 등은 중국 메모리 공급업체에 대한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중국 MLCC 제조사들의 MLCC 검증 절차도 진행중이란 설명이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당장 중국 업체가 단기간에 고성능 제품 시장에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능 제품의 수율과 생산능력 제약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시장 지배력은 유지되겠으나, 범용 서버 및 가전제품에서의 중국 업체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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