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손흥민과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손을 맞잡고 웃고 있다. / 연합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천적' 우루과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주장 손흥민(LAFC)은 한국 선수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9~10월 A매치 4연전의 2차전을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한 대표팀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목표다.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와 축구협회 개혁과 관련한 혼돈 속에 오는 11월까지 A매치 6경기를 이끌기 위한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모레노 감독은 에콰도르전에서 전형적인 4-4-2 전술로 한결 간결해진 축구를 선보여 국내 축구팬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탓인지 전반전에는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9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선제골 이후 팀 전체가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프리킥 추가골과 완벽한 기회에서 나온 이동경의 쐐기골도 고무적이었다.
모레노호 합류한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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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지난 22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패스 주고받기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 / 연합
11월까지 성적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지휘할 수도 있는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전술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선수 점검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체력 안배를 위해 에콰도르전에서 빠졌던 이강인(애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이 가세해 공격 옵션이 늘었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로 돌아가 정상급 실력을 뽑내고 있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공격 포인트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은 직전 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태클로 인한 부상으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이탈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전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한국에겐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상대전적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 1승 2무 7패로 밀린다. 좀처럼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팀이라는 점이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케 한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의 철벽 수비를 상대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에콰도르전 골로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기록(58골)에 1골 차로 접근했다. 앞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막판 연속 실점으로 1-3으로 패한 우루과이의 허점을 파고들 경우 멀티 골(한 경기 2득점 이상)로 단번에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작전 지시하는 모레노 임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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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2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