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도 규제 촉구…AI 안전장치 놓고 빅테크 논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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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27일 저녁(현지시간) 비공개로 만찬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인근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만찬 일정을 밝히고 아모데이 CEO가 제기해 온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국빈만찬에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아모데이 CEO를 따로 초대해 성사됐다.
당시 국빈만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xAI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의 AI 업계 주요 경영인이 대거 참석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행정부와 앤트로픽은 그동안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고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 5'와 '페이블5'에 수출 통제를 적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면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셈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AI를 지나치게 빠르게 개발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아모데이 CEO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중국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참석해 폭스뉴스에 "우리 AI 기술은 중국보다 약 1년 반 정도 앞서 있다"며 "우리는 선두를 달리고 있고 수조 달러 상당의 엄청난 공간을 짓고 있는데 왜 그것을 포기해야 하나"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 기술과 잠재력에 여전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데이 CEO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업계 주요 인사들이 아모데이 CEO의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AI 관련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립자는 같은 날 방영된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AI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야에서 평생을 바쳐온 사람으로서 이 일이 얼마나 독특하고 다르며 내가 얼마나 우려하는지를 말하는 것이 그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AI 규제를 촉구했다.
또 "법 집행기관과 정치권이 어떤 안전장치와 감독 체계를 마련할지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그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AI 위험성을 둘러싼 일련의 우려를 '사기(Hoax)'라고 묘사했다.
게이츠 공동창업자는 NBC 인터뷰에서 "그것 결코 사기가 아니다"며 안전장치가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고 이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의 위험은 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