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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 하락할 때 XRP는 5% 하락…낙폭 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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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10. 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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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이미지./pexels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소폭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낙폭이 2% 안팎으로 좁혀진 반면 XRP와 솔라나는 3~5%대 하락세를 보이며 알트코인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8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03% 하락한 8만25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15% 내린 255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XRP는 5.12% 하락한 1.40달러, 솔라나는 3.19% 떨어진 114달러로 비트코인보다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번 조정은 특정 알트코인의 개별 악재보다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배럴당 100달러 안팎으로 오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3%를 넘어서는 등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과 같은 변동성 높은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시장의 위험선호가 약해질 때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알트코인 비중을 줄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자금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10월 6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순유입이 발생한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약 2억19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이 확인됐다.

특히 XRP의 경우 이날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서도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XRP는 전날에도 시장 평균보다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도 시장 전체보다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전체의 위험회피가 강해질 경우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시장의 방향은 미국 금리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현물 ETF 자금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올리버 카딩 Tesseract Group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회의록 이후 국채금리, 특히 장기물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당분간 알트코인의 경우 비트코인보다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와 달러 등 거시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알트코인에 대한 위험선호가 빠르게 살아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리야 칼체프 Nexo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회의록의 기조에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이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면 10월 28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매파적인 기조가 확인되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 연준 회의록과 국채금리, 가상자산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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