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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인도서 자동차 넘어 에너지·로봇·AI까지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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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10.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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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와 전기차·배터리·교통 인프라 협력 논의
"인도 전기차 시장 성장에 5년 더 필요"…충전망 확충 강조
취임 6주년 맞아 "인적 자원 발전에 모든 노력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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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에서 자동차를 넘어 에너지와 교통 인프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도를 완성차 생산·판매 거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현대차 푸네공장 준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30년 동안 자동차 쪽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도와 더불어 발전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푸네공장 준공에 대해서는 "인도에 진출한 지 30주년이 됐는데 상당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같다"며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자동차 외에 다양한 미래 사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더 품질 좋고 안전한 차를 제공하는 것을 말씀드렸고, 인도에서도 전기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현지 회사와 협력해 더 좋은 차량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소비자에게 자동차뿐만 아니라 공공버스와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인프라를 건설했던 경험을 활용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했다"며 "미래 에너지와 로보틱스, AI 분야도 계속 이야기하면서 하나하나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만큼 현지 기업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협력해 시장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정 회장은 "전기차는 아직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정부와 함께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충전 시스템을 도입해 확대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 자동차 회사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힘을 합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와 관련해서는 "인도에서 전기차 시장은 하루아침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현지화 전략도 강조했다. 인도 정부가 부품 현지화율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국내 협력사와 인도 현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인도에서는 현지화율을 높여 달라는 요청이 있기 때문에 서로 지혜를 짜내서 현지화율을 높이고 우리 협력사도 여기서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배터리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현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푸네공장을 비롯한 생산시설에는 AI 활용을 확대한다. 정 회장은 "AI는 사무 업무와 공장 품질 관리에 이미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푸네공장이나 다른 신공장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품질 관리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 6주년을 맞은 소회도 밝혔다. 정 회장은 "6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며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 준 덕분에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적 자원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기술과 품질에서 앞서 나가도록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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