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160개 학교·720개 병원·8000만건 인사 기록 관장…인도태평양 전력 준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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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방차관은 서반구 중심의 본토 방어가 미국 국방전략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 그는 지난 5월 방한 당시 주한미군의 '파잇 투나잇' 준비태세가 건재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미국 국방부는 연 25만명 병력 충원을 추진하고, 이병부터 대령까지 1776달러 일시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 타타 차관은 한·미 정보공유 문제에 대해 정책 소관이 아니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앤서니 타타 미국 국방부(전쟁부) 인사·준비태세 담당 차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방전략이 서반구 중심의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도 주한미군의 '오늘 밤 싸울 준비(Fight Tonight)' 태세는 건재하다고 밝혔다.
타타 차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골드인스티튜트(Gold Institute)와 한미동맹재단이 공동 개최한 '인도·태평양 서밋(Indo-Pacific Summit)' 기조연설에서 지난 5월 방한 경험을 소개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우선순위에 맞춰 병력·장비·탄약 등 군사자원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타타 미 국방차관 "본토 방어 최우선"…"주한미군 '파잇 투나잇' 건재"
타타 차관은 미국의 국가방위전략(NDS)이 서반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방위전략이 국방부 내부 정책의 틀을 정하는 만큼 자신의 역할은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의 우선순위에 맞춰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타 차관은 5월 한국을 찾아 오산 기지와 캠프 험프리스 등 주한미군 시설을 둘러봤다고 소개하며 "'오늘 밤 싸울 준비'라는 철학이 살아 있고 건재하다(alive and well)"고 말했다.
타타 차관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제82공수사단에서 함께 복무한 뒤에도 여러 차례 함께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런슨 사령관에 대해 "그보다 나은 사람을 생각할 수 없다"고 평가하며 오랜 친분을 강조했다.
타타 차관은 육군 제25보병사단 소위 시절 소대원 35명을 이끌고 팀스피릿 훈련 참가를 위해 한국에 두 차례 갔던 경험도 회고했다. 그는 당시 한국군 조종사가 운항하는 헬기에 탑승해 대규모 공중강습과 도하작전에 참여했다며 이 훈련이 북한을 겨냥한 무력시위였으며 한·미 양국의 군사적 결속을 처음 체감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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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차관은 자신의 소관 업무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투입되는 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역할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235개 군 매장과 720개 병원·진료소, 한국을 포함한 160개 학교, 8000만건의 활성 인사 기록 관리가 자신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 매장은 장병과 가족에게 법률이 보장하는 24%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하며 병원·진료소는 24시간 운영돼야 하고, 국방부 교육활동(DoDEA)이 운영하는 학교에는 학생 6만5000명이 재학 중이며 약 3분의 1이 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소개했다.
타타 차관은 국방인력데이터센터(DMDC)가 활성 기록 약 8000만건과 사망자 관련 기록 약 4000만건을 보관하고 있다며 기록의 보안·정확성·접근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대별 준비태세 보고를 통해 병력·장비·탄약·무기체계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어느 분야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있고, 어느 분야에서 감수하지 않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타타 차관은 특정 부대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결정이 전체 군사력과 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며 이러한 평가를 국방장관에게 제공해 군 지휘부와 정치 지도부의 의견을 종합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콜비 차관이 자신의 준비태세 평가를 통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타 차관은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에 정책차관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정책 분야가 동맹·파트너국과 협력하며 정책을 설계하는 역할인 반면 인사·준비태세 분야는 장병 지원과 조직 운영을 매일 실행해야 하는 자리라고 비교했다.
타타 차관은 한·미 정보공유 문제에 관한 아시아투데이 질문에 "정책에 대해서는 내게 발언권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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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차관은 매년 약 25만명의 신규 군인을 확보해야 하며 비슷한 규모인 약 25만명이 군을 떠난다며 국방장관의 세 가지 우선순위로 전사 정신(warrior ethos) 복원과 군 재건, 억지력 재확립을 제시했다.
타타 차관은 전임 행정부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이 강조되면서 모병 실적이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육군이 병력 규모 목표를 낮춰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24년 11월 이후 모병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타타 차관은 "사람들은 이기는 팀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한다"며 개인의 차이보다 공동의 목표와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병대 사령관이 되거나 2·3성 장군으로 진급하려면 모병 조직을 지휘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인사 관행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 또 부모·교사·코치 등 입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보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타 차관은 연간 40만명 이상이 입대에 관심을 갖고 선발 절차에 참여하지만, 약 15만명은 선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패트리엇 파이프라인(Patriot Pipeline)' 사업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입대에는 실패했지만, 복무 의지를 보여준 지원자들을 보급창과 조선·함정 관련 시설 등 방위산업 기반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타타 차관은 군 복무를 마친 장병의 경력 활용도 강조했다. 그는 전역자가 보훈부(VA)의 장애등급 판정에 필요한 복무 기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기록을 연계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고 지금까지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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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차관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기본주택수당 예산 20억달러(2조6898억원) 이상이 반영되면서 지급 방식을 놓고 국방부 재무담당관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달 주택수당을 일시적으로 올리면 장병이 월 2500달러(336만원)짜리 집을 빌렸다가 지원 종료 후 2000달러(269만원)밖에 감당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타 차관은 이에 따라 이병부터 여단장·함장급인 대령(O-6)까지 동일한 금액을 한 차례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지급액이 1775달러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독립 연도인 1776년을 상징하도록 1달러를 추가하자고 제안, 비과세로 1776달러(239만원)로 정해졌다고 전했다. 이 일시금은 '워리어 디비던드(Warrior Dividend)'로 명명됐다.
그는 신병 1명에 대한 초기 교육·훈련에 약 15만~20만달러(2억170만~2억6900만원)가 투입되며 기초훈련과 특기 교육까지 포함하면 군인 1명에 대한 투자액이 100만달러(13억4500만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타 차관은 이러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활용되도록 군인의 계속 복무를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소 관리 석사과정처럼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를 공부하는 장병에게 과목당·학기당 학자금 지원을 더 많이 제공하도록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타타 차관은 장병이 최소 20년간 복무한 뒤 전역하더라도 조선·항공 정비·의료·교육 등 방위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미 국방차관 "군인 배우자 실업률 20%…전국 평균 5%까지 낮춰야"
타타 차관은 장병 가족 지원이 병력 유지 정책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인은 모집하지만, 가족을 붙잡아야 한다(You recruit the service member, you retain the family)"는 군 내부의 표현을 소개하며 '스파우스 웍스(Spouse Works)' 사업을 설명했다.
타타 차관은 군인 배우자 실업률이 약 20%라고 밝혔다. 그는 참모진이 이를 15%로 낮추는 목표를 제안했지만, 전국 평균인 약 5%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타 차관은 잦은 이사와 전문직 면허의 지역 간 이전 문제 등이 군인 배우자의 취업을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바레인 미군기지에서 만난 치과의사 배우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배우자는 기지 내 치과 진료소에 결원이 있었지만, 채용 지원 시기에 관한 규정 때문에 지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타타 차관은 해외 부임 한 달 전부터만 채용 지원을 허용하던 규정을 지적하며 통상 부임 약 9개월 전에 발령 명령을 받은 시점부터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18개월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병들을 돌보는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타타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당신이 이 장병들을 돌봐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장병의 건강·복지와 가족 지원을 책임지는 현재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미 국방차관, 한·미 정보공유 질문에 "정책 소관 아니다"…플린, 한국 기업·미군 전역자 취업 연계 제안
타타 차관은 민간 기업의 혁신 제품 도입에 관련, 매주 여러 업체 관계자를 면담하며 비용 절감과 군사적 효용성이 있는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기업의 제안을 담당 부서에 전달한다며 제안 가운데 실제로 추진하는 비율은 자신의 경험상 약 10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플린 골드인스티튜트 회장은 한국 복무 경험이 있는 미군 전역자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취업하도록 연결하는 사업을 타타 차관에게 전달하겠다며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이 한국 복무 경험이 있는 미군 출신 인력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에 있는 것은 깨질 수 없는 관계(unbreakable relationship)"라며 "우리는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하며, 이런 종류의 포럼을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