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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건강문제 걱정, 험한 길 걷는 것이 낙”...건강문제 언급 눈길

김정일 “건강문제 걱정, 험한 길 걷는 것이 낙”...건강문제 언급 눈길

기사승인 2009. 03. 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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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틀 한번 꼴 40여 차례 현지지도...건강 과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자신의 건강문제를 언급해 주목된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위원장이 ‘얼마전’에 한 말이라며 “내가 현지지도 간다고 하니 동무들이 나의 건강문제에 대해 걱정하는데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험한 길을 걷는 것이 나에게는 낙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김 위원장이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이미 40여 차례 이상 현지지도에 나섰으며 이는 이틀에 한번 꼴에 가깝다.

이는 김 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를 맡으면서 북한 최고 통치자로 공식 등장한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에 이르는 수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을 현지지도하는 사진에서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비롯해 공개활동을 대폭 늘이고 있는 것은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로켓 발사 등을 앞두고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제목의 정론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자신의 생일날 한 모임에서 북한 내외 정세와 자신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이한 감격과 환희가 강산에 차 넘치던 지난 2월의 경사로운 날”에 김 위원장이 “혁명의 수뇌부의 영도 따라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조국의 희망찬 미래에 대하여” 말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강성대국 건설 목표인) 2012년까지는 이제 불과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장군님만 따르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장군님만 받들면 우리의 행복은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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