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골프대회 이모저모

골프대회 이모저모

기사승인 2011. 09. 20. 11: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황보현 기자] 여성부 선수들,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아웃코스에서 티오프를 시작한 여성 14조 선수 4명중 3명이 경기진행도중 갑작스런 생리현상으로 홀을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얼어붙은 몸을 잠시나마 녹이기 위해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신것이 탈이 난 것.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기 직전 단체로 화장실행을 외쳤지만 담당 캐디가 쓴소리를 날렸다.

"한사람씩 다녀오라"는 지시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화장실로 함께 직행한 세명의 선수들은 나올때는 한명씩 뛰어나오며 뒤늦게 티샷을 날렸지만 캐디의 따가운 눈총은 피하지 못했다.

가수 김지훈, "잘 안풀리네"...줄담배만 뻑뻑

○…이날 VIP 자격으로 경기에 참석한 전 듀크 멤버 김지훈은 경기 초반부터 몸이 덜 풀렸는지 잇따른 미스샷과 벙커에 빠지면서 고전을 면치못했다. 초조함과 집중력을 높히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담배. 하지만 연이어 피운 담배도 김지훈의 컨디션을 바로 잡아 주지는 못했다.

이날은 김지훈이 같은 소속사 식구 가수 이은하, 그리고 동료 연예인들과 사이판으로 단합대회를 다녀온지 이틀만에 참가한 대회였다. 피곤함을 뒤로하고 파이팅을 외쳤지만 여행으로 인한 피로를 이기엔 역부족이였다. 결국 김지훈은 이날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뚝떨어진 기온에 온몸이 꽁꽁

○…새벽부터 내린 가을비에 기온이 뚝 떨어지자 참가자들 대부분이 추위를 이기지 못했다. 뒤늦게 점퍼를 챙겨입으며 따뜻하게 몸을 유지한 선수가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얇은 옷차림으로 끝까지 경기에 임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기 내내 내린 가랑비는 이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고 이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옷이 젖어 몸이 굳은 선수들은 생각처럼 좋은 샷이 나오지 않자 애꿎은 날씨 탓을 하며 멋쩍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88클럽의 원활한 경기 진행 Good

○…대회 장소인 88클럽은 오전 11시39분에 티오프 시작과 함께 원활한 경기 진행으로 박수를 받았다. 총 40여개대학 30여개 팀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다소 빡빡한 일정으로 치러졌지만 각 조별당 배정된 30여명의 캐디들은 베테랑답게 일사천리로 경기 진행을 해나갔다.

88클럽 관계자들 역시 수시로 선수들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필요한 것들은 없는지 등을 물어 대회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