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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열자

2020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열자

기사승인 2011. 10. 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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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육성, 미래대비 더욱 강화해야
윤광원 기자] 우리나라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세계에서 보기 드문 경제성장을 일궈냈다.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폐쇄경제에서 개방경제로 빠르게 변신했다.

많은 개발도상국이 실패를 거듭하며 경제적·사회적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시아투데이’는 ‘대한민국 골든 2020’이라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2020년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활짝 열기 위해 국가적으로 어떤 과제들을 추진하고, 풀어 나가야할 것인지 전문기관들과 점검해 보기로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지난달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0대 경제강국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2030 한국 경제비전’을 발표했다.

전경련이 목표치로 내세운 것은 국내총생산(GDP) 5조달러, 1인당 GDP 10만달러였다.

또한 얼마 전 미국의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은 2040년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4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2010~2050년 중 1인당 GDP 상위 10개국’ 통계에서, 한국이 2020년 세계 10위 순위권에 진입한 후 2030년 5위, 2040~2050년에는 4위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소비능력을 나타내는 구매지수력(PPP) 환율로 본 한국의 1인당 GDP는 2020년 4만4740달러, 2030년 6만3923달러, 2040년 8만6109달러, 2050년에는 10만7752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한국이 2050년에는 1인당 GDP 세계 2위, 멕시코는 9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우리의 1인당 GDP가 2만달러를 겨우 넘는, 세계 30위권 밖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꿈’만 같은 얘기들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591달러로 세계 34위였다.

올해는 2만3749달러로 작년보다 2계단 오른 32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PPP 기준으로는 3만1754달러로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세계 26위에 오를 것으로 IMF는 예견했다.

작년 현재 세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10만8832달러다.

이어 노르웨이 8만4444달러, 카타르 7만6168달러, 스위스 6만7246달러, 아랍에미리트 5만9717달러, 덴마크 5만6147달러, 오스트레일리아 5만5590달러, 스웨덴 4만8875달러, 미국 4만7284달러, 네덜란드 4만7172달러 등이 세계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의 석유부국을 제외하면, 대개 유럽의 작은 나라들이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대체로 금융·관광 등 서비스업과 농림수산업이 강한 나라들이고, 경제개방도가 높으며, 미래 준비에 많이 노력한다는 점이다.

룩셈부르크는 서비스업이 전체 GDP에서 86%를 차지하며, 특히 금융산업이 경제의 30%, 정부수입의 46%에 이른다.

노르웨이는 수산업과 임업이 강하고, 석유산업의 비중을 줄여 미래에 대비하며, 균형발전을 추구한다. 스위스는 서비스업 비중이 GDP의 69%이고, 철저한 자유무역주의를 지향하며, 세계 금융·은행업과 관광업의 중심지다.

덴마크도 낙농·돈육 등 축산업이 강하고, 특히 산업디자인과 풍력발전의 메카다.

우리 정부는 균형발전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내수기반 확대, 특히 서비스산업 선진화와 돈 버는 농어업 육성, 녹색성장과 인적자원 개발 등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IMF를 극복한 에너지를 되살려 국민, 정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꿈의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는 반드시 실현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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