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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첫 단독 콘서트서 ‘한류스타’ 위엄 과시

인피니트, 첫 단독 콘서트서 ‘한류스타’ 위엄 과시

기사승인 2012. 02. 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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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퍼포먼스, 안정감 있는 가창력으로 관객 사로잡아


정지희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첫 번째 단독콘서트에서 다양한 매력을 맘껏 뽐냈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인피니트의 첫 단독콘서트 ‘Second Invasion’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몰려들어 한류스타로 거듭난 인피니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콘서트 티켓이 매진돼 표를 구하지 못한 외국인 팬들은 “소리라도 듣기 위해서 왔다”며 공연장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오후 6시 무렵, 관객들의 손에 들린 형형색색의 야광봉 물결이 넘실대는 가운데 인피니트 멤버들이 무대 위에 등장했다.

‘다시 돌아와’와 ‘Hysterie’를 연달아 선보인 인피니트는 “첫 단독콘서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피니트는 스탠딩 석을 가로지르는 통로를 활용해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흐트러짐 없는 군무에 관객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또한 그간 방송을 통해 볼 수 없었던 ‘Tic Toc’, ‘날개’ 등의 곡들과 인피니트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발라드 곡 ‘붙박이 별’ 등을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는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엘은 성종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내가 너의 곁에’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해냈다. 

성규는 ‘Because’를 통해 강렬한 록 사운드에 어울리는 샤우팅 창법을 선보였고, 동우와 호야는 ‘좋아보여’와 ‘Crying’을 통해 힙합 뮤지션으로 변신했다. 우현은 ‘시간아’를 열창하며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무엇보다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성종과 성열의 ‘Trouble Maker’ 커버였다. 성열은 현아 역할을 맡아 긴 가발을 쓰고 붉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해 섹시미를 뽐냈다. 두 사람은 화제의 키스 퍼포먼스까지 그대로 재현해냈고, 팬들의 비명 섞인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 역시 인피니트는 무대와 통로를 자유분방하게 뛰어다니며 팬들과 교감했고, 한류스타답게 흐트러짐 없는 노래 실력과 쇼맨십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하얀 고백’을 부르며 이동차를 타고 2층으로 올라와 객석을 향해 발렌타인데이 선물들을 던지기도 했다.

곡을 마친 인피니트는 “오늘 준 선물 말고도 또 다른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있다”며 “아직은 밝힐 수 없지만 14일이 되면 다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내 꺼 하자’가 흘러나오자 팬들은 음악에 맞춰 우렁찬 응원구호를 외쳤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멘트를 하는 인피니트 멤버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고, 객석에서는 “울지마”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멤버들은 “행복하고 설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컴백할 때까지 바람피우면 안 된다”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앙코르 곡 ‘Julia’와 ‘마음으로’를 끝으로 이날 공연은 막을 내렸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내는 능력, 재치와 위트, 팬들을 아끼는 마음과 겸손함.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인피니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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