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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무스 인터내셔널, 해를 품은 바람타고 美시장 노린다

알무스 인터내셔널, 해를 품은 바람타고 美시장 노린다

기사승인 2012. 02.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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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풍력발전 결합, 장윤현 대표
알무스 인터내셔널 장윤현 대표

[아시아투데이=최한영 기자] 지난해 9·15 정전대란으로 전력공급을 위한 에너지 고갈 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2010년 기준 태양광 부문 세계 5위, 풍력 부문 세계 2위의 거대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풍력시장은 2015년까지 매년 20% 성장이 예상되고 2013년에는 세계 제1의 태양광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윤현 알무스 인터내셔널 대표<사진>은 지난 2007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 초기부터 대체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집중하던 장 대표는 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 출장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 "제3세계 국가들을 방문하다 보니 현지의 열악한 전력사정과 풍족한 바람·태양이 겹쳐 보이더군요.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이들 자원을 이용한 발전기술을 보유한다면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 대표는 일본의 한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풍력과 태양광 분야 전력 효율을 극대화시킨 소재를 확보했다. 기존 태양광 패널에 부착되던 실리콘보다 원가는 10% 수준에 불과하면서 효율은 높은 NTA Glass가 바로 그것이다. 구리 수준의 전도성을 가진 유리를 나노미터(nm. 100만분의 1mm) 수준으로 만들어 태양열에 부착하면 기존 실리콘부착 패널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장 대표는 설명이다.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현재 12nm 수준까지 개발이 완료됐으며, 2014년 말 까지 실리콘 대체재로 사용이 가능한 5nm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모터 중심축을 2개로 만들어 각각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방식을 통해 같은 바람에서도 3배의 효율을 내는 '제너레이터' 등을 이용해 제작한 풍력발전시스템은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풍력발전장비에 태양열 패널을 부착한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제공=알무스 인터내셔널

고효율 풍력발전 시스템의 날개부분에 태양열 패널까지 부착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미국 아틀란타에 현지 법인인 NW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미주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알무스 인터내셔널은 미 연방정부와 주(州)정부의 입찰에 참여하거나 물품을 납품할 수 있는 CCR 등록과 국방부에 납품이 가능한 ORGA 등록을 마친 상태로 현재까지 1500만달러 상당의 수주를 끌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하반기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공공시장 납품사업에 참여해 추가 수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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