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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승기잡았다”

민주,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승기잡았다”

기사승인 2012. 12. 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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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황실에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현수막 걸려
19일 오후 민주통합당 종합상황실에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세균 상임고문, 박지원 원내대표(왼쪽부터)이 개표방송을 심각하게지켜보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시아투데이 임지연 기자 = 민주통합당은 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초접전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면서 투표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승부의 최대 관건인 투표율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지역단위별로 투표시간 종료까지 사력을 다해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도록 독려했다.

더구나 오전 9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11.6%에 이르면서 지난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을 훌쩍 상회하는 등 호조를 보이자 고무된 분위기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4시 18대 대통령선거 총 선거인수 450만7842명 중 2639만351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65.2%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민주당은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투표율은 17대 대선 때의 오후 5시까지 투표율 57.6%뿐만 아니라 최종 투표율 63.0%까지도 넘어선 수치를 보이면서 투표률 70%를 승리 분기점이라 분석해온 민주당은 “이런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이 75%를 상위할 것”이라며 승리를 예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6시 이후 각 방송사별 출구조사 결과에서 박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발표되자, 박광온 대변인은 “출구조사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조사된 결과로 마지막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일희일비하지않겠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당초 선대위 관계자들로 붐비던 서울 영등포 당사는 평소와 달리 투표 참여 캠페인을 위해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각 지역으로 내려간 만큼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선대위 좌장격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검찰·경찰· 정부 각 부처까지 나선 사상 유례없는 관권선거가 자행됐다”면서 “신성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또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다”면서 “대선은 국가의 운명과 국격을 결정한다. 국가의 운명은 개인의 운명 뿐만 아니라 가족과 후세대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혹한에도 지난 대선과 총선보다 투표율이 높은 상황으로 기온이 더 올라가면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많은 분이 70%를 넘기지 않겠느냐고 보는데, 훨씬 넘겨서 민주당이 꼭 승리하는 18대 대선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인영 선대본부장도 “투표가 추운 날씨를 이기고 우리 사회를 더 따듯한 사회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참여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권력을 만들고, 이것이 우리 사회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문 후보가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펼칠 예정인 투표 참여 캠페인에도 당력을 집중시키며 투표율 제고에 총력전을 이어갔다.

부산에서 항공편으로 귀경한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아무리 분노하고 간절히 바라도 투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투표가 남 일이라고,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지 마라. 투표가 민생, 밥이다”라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투·개표 절차에서 부정선거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당 안팎에서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상임고문은 "투·개표 부정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 대선 후에도 승패에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승복하는 18대 대선이 되도록 미리 준비해왔고 종료 시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영등포 당사 1층 대회의실에 문 후보 등 선대위 관계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볼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종합상황실 벽면에는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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