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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시대] 건강·관계·주거 교육… 노후를 설계하다

[희망 100세 시대] 건강·관계·주거 교육… 노후를 설계하다

기사승인 2013. 01. 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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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 교육으로 준비하다'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지상강좌 '제2인생기의 이해Ⅰ'

 4050세대의 제2인생 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강과 관계, 주거 등을 주제로 한 ‘제2인생기의 이해 Ⅰ’ 과목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에서 선보인다.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겨울방학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4050세대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설계된 강의로 원격교육으로 오는 18일부터 진행된다.

 

건강과 관계, 주거의 경우 4050세대가 미리 대비하지 않을 경우 은퇴, 노화, 질병 등으로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 같은 상황 등을 대처하기 위해 교수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15차 강의가 선보인다.

 

‘신체적 노화와 건강’, ‘노년기 질환과 건강관리’, ‘건강한 식습관’,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사회적 노화와 인간관계’, ‘부부관계’, ‘부모-자녀/형제자매관계’, ‘친구관계’, ‘성공하는 대화법’, ‘노후주거’, ‘노후 주거 선택의 기준’, ‘노후 주거공간 재배치’, ‘국내의 노후 주거시설’, ‘선진국의 노후 주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4050세대가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해 막연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 등에 대한 준비·대응 과정이 이번 강의에 담겨져 있다.

 

40대를 기준으로 신체적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이때부터 사회적 위기도 다가온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반면 사회적 은퇴시기는 변화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스트레스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운영 책임자인 한정란 한서대 교수는 “한국은 평균정년이 57세라고 하지만 실제 40대 중반이면 직장에서 위기를 맞이한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변화, 사회적 은퇴의 압력에 적절히 대응하기 힘들다.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노화라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의 경우 평균적인 수명은 길어진 반면 건강수명, 질병 없이 살 수 있는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 10년 이상을 1~2가지 질병을 갖고 살아간다. 수명의 질을 늘리는 것이 100세대의 화두”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위기와 노화현상이 인생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준비는 4050세대에게 필수적인 내용이다.

 

‘제2인생기의 이해 Ⅰ’은 원격교육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직장인 또는 자영업자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한 교수는 “원격교육을 통한 교육참여는 시간 조율이 가능하다. 노년기에 이르지 않은 4050세대에게 근무시간 외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전직교육을 노후준비교육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인식을 바꾼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교육이 준비된 것”이라고 말했다.

 

4050세대의 ‘관계’ 관리 역시 앞으로의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부부관계’, ‘부모-자녀/형제자매관계’, ‘친구관계’ 강의가 이에 대한 대처법을 교육한다.

 

이 강의를 담당하는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가족들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다. 남은 인생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데 부모와 배우자, 자녀, 친구 관계는 수십년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4050세대의 관계는 이전 시대보다 강력해지고 중요해졌다. 교육적인 부분은 현실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오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단 한번도 준비하지 못한 삶을 살기 때문에 교육을 통한 준비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4050세대는 은퇴 후 인생을 위해 재정적인 부분에 관심을 크게 두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만나는 주변인들과의 관계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가정주부가 정신적 위기에 빠지는 빈둥지증후군,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져 몸이 자주 아프게 되는 은퇴남편증후군 등에 대한 준비도 4050세대에게 필수적이다.

 

이 센터장은 “4050세대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도 정상에 올라와 있지만 내리막을 생각하지 못한다. 한 걸음만 내려가면 내리막인 것이다. 관계형성을 위한 준비과정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풀어나가기 방법으로 이에 대한 교육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제2인생기의 이해Ⅰ’ 원격강의 캡처 화면.

4050세대가 은퇴 상황을 맞이하면서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내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4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40~50대의 경우 자살고위험군에 속한다.

 

실제 50대 남성의 경우 경제적 상실과 함께 가정에서의 소외감, 직자에서의 소속감 상실에 따른 외로움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세대별 대화법을 익혀 사회적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홍성아 에스엘컨설팅 이사는 “4050세대는 부모와 청소년기 자녀의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환경에 높여 있다. 이런 생활은 스트레스에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정신건강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여성은 갱년기우울증, 남성은 퇴직 후 상실감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이사는 “지난해 이혼율은 37%에 육박했다. 황혼기 이혼율이 신혼기보다 높다. 직장 퇴직 후 화를 내는 대화가 아닌 다가가는 대화법을 미리 훈련해야 한다. 4050세대에게는 자녀와 앞으로 만나게될 사위, 며느리와의 대화도 이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제2인생기의 이해 Ⅰ’ 과목에서 홍 이사는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성공하는 대화법’의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평생수명의 연장은 부부의 생활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로 간 대립하게 되고 결국 대화가 단절돼 스트레스가 폭발할 수 있다.

 

홍 이사는 “4050세대는 에너지가 고갈되는 시기다. 서로 상층된다면 스트레스는 폭발한다. 부부의 경우 올바른 대화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20년은 같이 살아갈 배우자와 잘 지내는 것이 앞으로의 여생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이번 과목에서는 노후를 위한 운동 관리법, 노후 생활에 필요한 시설 및 주거 공간 활용 등의 내용도 다룰 예정이다.

 

방송대 프라임칼리지는 지난해 4월 교과부와 함께 개설된 생애 주기별 평생학습교육으로 겨울방학 교육과정을 통해 16개 과목을 선보인다.

 

방송대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2030세대를 위한 선취업 후진학 대학, 4050세대를 위한 제2인생 설계 대학, 6070세대를 위한 은퇴 후 준비 대학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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