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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시대] 진화한 떡볶이 집, 창업 열풍타고 ‘훨훨’

[희망 100세 시대] 진화한 떡볶이 집, 창업 열풍타고 ‘훨훨’

기사승인 2013. 02. 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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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프랜차이즈 방문 해 봤다 91%, 재방문 하겠다 71%
공수간 떡볶이와 김말이. /제공=공수간
공수간 떡볶이와 김말이. /제공=공수간
아시아투데이 정필재 기자 = 엄마 손을 잡고 시장에 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르던 곳. 학창시절 쉬는 시간을 이용해 친구들과 몰려갔던 곳. 저렴한 가격에 양도 푸짐해 인기를 끌었던 ‘떡볶이집’이 진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먼지 날리는 길거리에서 파는 싸구려 음식이라 비위생적이라는 시선과 조미료 범벅이라 몸에 나쁘다는 인식을 탈피해 떡볶이가 ‘본래의 고급스러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조선 후기 홍석모가 한국의 열두 달 행사와 그 풍속을 설명한 책인 독국세시기에 따르면 떡볶이는 정월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조선시대 떡볶이는 길거리 모퉁이가 아닌 궁중에서 즐기는 음식이었으며 표고버섯이나 소고기 등 고급재료를 넣어 요리했다. 또 양념은 고추장이 아닌 간장을 사용한 것도 지금과 달랐다.

이후 떡볶이는 고 마복림 할머니의 ‘전통 양념인 고추장을 이용해 색다른 음식을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으로 고추장과 야채를 넣은 모습으로 발전했다.

김말이와 계란 등 떡볶이 짝꿍도 생겼고 카레 떡볶이나 짜장 떡볶이 등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또 떡꼬치·떡강정 등 많은 응용식품으로도 파생됐다.

이 과정에서 최고의 떡볶이집을 자처하는 잇따라 등장했고 프랜차이즈 업체로 발전해 시각적인 깔끔함을 더하며 업체 수를 늘려갔다.

업계 관계자는 “번화가부터 골목까지 어울리지 않는 곳이 없는 창업 아이템이 바로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라며 “매장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해 자투리 공간만 있어도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또 초기 투자비용도 많지 않아 두 번째 창업 아이템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며 “조리방법도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창업이 쉬운 점도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수도권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1.1%가 떡볶이 프랜차이즈 매장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71.3%는 다시 떡볶이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을 의향이 있다고 답해 여전히 사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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