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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코리아 디스카운트’ 진정에 주력(종합)

박 대통령 ‘코리아 디스카운트’ 진정에 주력(종합)

기사승인 2013. 04.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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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과 오찬 간담회 갖고 굳건한 대북 대응 태세 설명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아시아투데이 진경진 기자 = 청와대는 11일 북한의 계속되는 안보위협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진정시키는데 주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및 주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1시간 40여분동안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북한의 개성공단 사업 중단과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이어진 한반도 안보위기에 따라 한국의 투자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마침 요즘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서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동안 북한의 도발과 위협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미국·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소통의 채널을 넓히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에 참석자들도 더욱 지속적인 투자활성화를 약속했다.

팻 게인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외국인 투자자들은 박근혜정부가 외국인 기업들과의 소통채널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이들은 북한의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한편 더욱 지속적인 투자활성화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또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는 “주한 미 상의가 금년에 환갑인 60주년을 기념하게 되며 그동안 한국과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항상 긴밀하게 협력을 해왔다”며 “저희는 미국 본사들에도 계속해 여기에서의 사업 여건에 대해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노력은 경기 회복세가 약한 현 상황에서 북한발 리스크가 외국기업들의 투자금 회수나 투자계획 취소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 경제부처 장·차관 외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및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을 참석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여러 언론에서 워치콘2로 격상시켰다고 보도들 했다. 그런데 이미 지난 3월 5일 (워치콘이) 격상됐던 것”이라며 “그래서 (지난달부터) 한미정보감시자산 능력이 증강돼서 운영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 위기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최소화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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