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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노숙인 축구대회 ‘홈리스월드컵’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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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림 기자

승인 : 2013. 04. 18. 17:05

26일 영등포공원 풋살장에서 한국 대표 1차 선발전 가져
홈리스 월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홍보 키트 앞면                                                    /제공=빅이슈코리아
#3년 전 포르투갈 노숙자 베베(20)는 '홈리스월드컵'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었다. 고아원에서 자라 길거리 축구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에게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그를 스카웃한 것.

세계 노숙인 축구대회 '홈리스월드컵'에는 15세 이상 노숙인, 난민 혹은 알코올중독자들이 선수로 뛴다. 축구를 통해 이들에게 자활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이 대회의 목표다.

이같이 특이한 월드컵은 길이 22m, 폭 16m의 경기장에서 승부를 가리는 길거리 축구 경기(풋살)로 진행된다. 전후반 총 14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골키퍼 포함 4명의 축구 선수가 뛰며 진검승부를 펼친다.

홈리스 월드컵은 지난 2003년 첫 경기를 가졌다. 노숙인들이 잡지를 팔아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 '빅이슈'가 처음 제안한 뒤 매년 개최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11회째로 오는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 동안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다. 전 세계 70여개국 팀이 참가한다.

한국 역시 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26일 영등포공원 내 풋살장에서 올해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뽑는 1차 선발전이 열린다. 

홈리스 월드컵을 담당하는 조현성 코치는 이번 행사에 대해 “26일 선발될 선수들의 성실성과 자립의 의지 등을 판단해 8월 본 대회에 출전할 최종 인원 8명을 선발한다”고 전했다.

조 코치는 이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대표 선발전이다”라며 “작년엔 1차 선발전에 50분만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홍보키트와 포스터를 제작해 무료급식소에 가서 나눠주는 등 홍보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더 많은 인원이 올 것으로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팀은 2010년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에 최초로 출전해 최우수 신인팀 상을 수상했고 2012년 멕시코 홈리스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장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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