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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 타 보지 않고는 기차여행을 논하지 말라

‘해랑’ 타 보지 않고는 기차여행을 논하지 말라

기사승인 2013. 05. 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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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루트레인 2박3일에 232만원...대한민국 명품여행 선도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명품여행의 선두주자인 레일크루즈 '해랑'.

아시아투데이 양승진 기자 = 기차를 타고 떠나는 전국 일주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막히는 도로를 벗어나 기차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를 감상하다 보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호텔식 숙박이 더해져 럭셔리한 여행은 기본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레일크루즈 ‘해랑’은 이 모든 것들이 배합돼 대한민국 최고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봄이 가기 전에 호텔식 열차를 한 번 타보자.

럭셔리한 기차 객실 내부. 통유리로 내다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기차야 호텔이야

최근의 기차여행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열차 안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열차가 사랑을 받는다. 그 중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에서 유일한 호텔식열차로 열차 안에서 전국일주가 가능해 여행객들의 로망이 된 명품 관광상품이다.

2008년 11월 출범 이후 명품여행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해랑은 한국형 블루트레인 (남아공에서 운행 중인 호화로운 숙식관광열차)을 표방하며 숙박이 가능한 침대객차로 개조해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호텔식 관광전용열차다.

일반 기차여행상품보다 고가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교통 외에도 식사, 숙박, 주유비와 관광지 입장권 및 서비스 비용 등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VIP여행으로 손색없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현재까지 1만5000여명의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등 호평 받고 있다.

특히 2010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 3대 여행 박람회 중 하나인 ‘JATA세계여행박람회 2010’에서는 ‘2010 올해의 최고여행(Tour of the Year)’ 해외 패키지여행부문 대상(그랑프리)과 최고의 영예인 국토교통성대신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상품이다.

해랑은 ‘해(태양)와 더불어 금수강산을 돌아본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로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공중파 드라마 중 인기스타가 연기한 국왕의 전용열차라는 이미지 때문에 일반여행객이 이용할 수 없는 국내 VVIP 전용열차라는 오해를 받을 만큼 특별한 느낌을 준다.

외관은 고급스러운 코발트블루와 봉황문양으로 새겨져있고, 내부는 호텔식 객실로 꾸민 침대와 샤워시설, 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췄다. 통 유리로 보이는 창밖의 환상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식당칸에서는 다양한 식 음료와 와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고, 경유지 마다 지역의 최고 맛 집에서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4시간 서비스하는 승무원들은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마술쇼, 퀴즈, 각종 공연과 레크레이션을 선보인다.

레일크루즈 해랑에서는 와인과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돼 럭셔리한 여행을 도와준다. 

◇열차 내 무제한 와인-맥주 제공

해랑은 화요일 출발하는 2박3일 ‘아우라’코스와 토요일에 출발하는 1박2일 ‘해오름’, ‘씨밀레’코스가 격주로 운행된다.

또 시즌별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코스로 변화시켜 재이용 고객들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5~6월의 2박3일 아우라 코스는 오전 8시 서울역에 집결 후, 보랏빛 유니폼을 착용한 승무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해랑 열차로 이동해 객실안내와 열차 내부시설 관람을 시작으로 곡성역으로 출발한다.

곡성에 도착한 후에는 남도 맛의 절정이자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밥도둑 참게탕 시식 후 섬진강을 품고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구 곡성역에서 가정역(압록리)까지 섬진강 협곡을 따라 전국 유일의 관광용 증기기관차를 탑승할 수 있다.

곡성을 떠난 기차는 세계적인 생태도시 순천으로 향한다.

세계 유일의 연안습지이자 국내 최대 갈대군락지인 순천만에서 아름다운 생태체험을 한 후, ‘상다리가 휘어질 지경’으로 차려지는 남도한정식을 맛보면서 순천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1일차 코스를 다 둘러본 후, 열차에 도착하면 미니 라이브 콘서트가 진행된다.

밤의 야경과 함께 달리는 호텔 안에서 들리는 통기타 소리는 ‘낭만’ 그 자체이다. 또한 열차 안에서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와인과 맥주는 콘서트의 재미를 더해주고 함께 온 가족, 연인 그리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호텔식 객실에서 편안한 밤을 보낸 후, 다음날 아침에 시원한 맛이 일품인 통영의 졸복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통영에서는 국보 305호인 세병관에 올라 남해 앞바다를 감상한 후, 대한민국 100대명산 미륵산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를 타고 보석처럼 펼쳐져 있는 한려수도를 담아본다.

해랑의 식당칸에 앉으면 통유리로 내다보이는 자연이 덤이다.  

◇객실에 누워 통유리로 보는 경치

통영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천년수도 경주로 이동한다. 학창시절 혹은 중년의 부부에게는 추억의 여행장소인 경주는 세계적으로도 자랑스러운 문화유산도시이다. 이곳에서는 시티투어와 함께 천년 신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미소2공연을 관람한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해랑 열차로 돌아온다. 둘째 날 저녁 해랑 열차는 경주에서 정동진으로 이동하는데, 객실에 누워 통 유리로 스치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해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밤새 달린 해랑은 다음날 새벽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정동진역에서 잠시 내려 일출을 감상하거나, 객실 통 유리로 바라보는 환상적인 일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조찬정식과 온천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 후, 동해안 제일 산수인 무릉계곡과 삼화사를 둘러본다.

명품한우로 유명한 태백한우를 배를 채운 후, 해발 85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인 추전역에서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해랑의 모든 코스를 마무리한다. 돌아오는 해랑 열차 안 이벤트 칸에서는 여행의 아쉬움을 덜기 위해 퀴즈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여행 중 틈틈이 고객 분들의 모습이 담긴 USB를 모든 객실에 제공해 해랑의 추억을 선물한다.

5~6월의 1박 2일 씨밀레코스는 국내 유일한 도심 속 보존되어 살아 숨쉬는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과 순천만 생태공원, 녹색비단이 펼쳐져 있는 듯한 보성 녹차 밭, 울창한 편백나무숲에서 즐기는 삼림욕 등 남도 최고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다.

5~6월의 1박 2일 해오름 코스는 밀양과 고 품격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청도와인터널을 지나 정동진 일출과 무릉계곡, 삼화사, 추전역 코스로 동남권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는 해랑.

◆‘해랑’ 운행코스 및 요금

△아우라 코스= 2박3일/매주 화요일/5~6월 일정 서울곡성-순천-통영-마산-경주-정동진-동해-태백-추전-서울. 요금- 스위트룸 232만원(2인 1실, 객실요금 기준), 디럭스룸 195만원(2인 1실, 객실요금 기준), 패밀리룸 239만원(3인 1실, 객실요금 기준)

△씨밀레 코스= 1박2일/매주 토요일(코스별로 격주 운행)/5~6월 일정 서울전주-순천-보성-장흥-서울. 요금- 스위트룸 154만원, 디럭스룸 128만원, 패밀리룸 155만원(2인 1실, 객실요금 기준)

△해오름 코스= 1박2일/매주 토요일(코스별로 격주 운행)/5~6월 일정 서울밀양-청도-정동진-망상-동해-태백-추전-서울. 4일 일정 서울청도경주정동진동해추전-서울. 요금은 씨밀레 코스와 동일. 여행문의= 코레일관광개발 해랑팀(080-850-7749, 02-2084-7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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