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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바닥에 앉아 가는 아이들, 누리꾼들 ‘민폐다’vs‘아니다’

지하철 바닥에 앉아 가는 아이들, 누리꾼들 ‘민폐다’vs‘아니다’

기사승인 2013. 06. 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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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열차 안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투데이 윤복음 기자 = 수십명의 아이들이 지하철 바닥에 앉아 가는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민폐다", "아니다"며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북에서 민폐다vs아니다 논란되는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철 4호선 열차 안, 의자에 앉아있거나 서 있는 승객들 사이로, 열차 안 복도에 일렬로 앉은 아이들이 눈에 띈다.

아이들은 의자에 앉은 승객들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양반다리를 한채 앉아 있다. 아이들이 일렬로 앉은 자리 끝에는 인솔 교사로 보이는 여성도 함께다.

작성자는 "현시각 오이도 방면으로 가는 4호선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차 안 사진을 찍어 게시한 것. 이 글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댓글 700여건을 넘었을 뿐 아니라, 좋아요를 누른 누리꾼들만 1만 4000여명이 넘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민폐다"와 "민폐가 아니다"로 호불호가 갈렸다. 아이들을 봐줘야 한다는 것과,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된다는 것. 또한 많은 아이들을 지하철 바닥에 앉게 한 인솔 교사와 유치원도 비난을 받고 있다.

'민폐'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누리꾼들은 "아무리 아이들이라도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겐 민폐다", "맘 좋은 승객들이 배려해준 것 뿐,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버스를 대절하지 않은 유치원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폐가 아니다'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누리꾼들도 많았다. "아이들도 약자다. 이해해줘야 한다", "지하철 이용하며 저렇게 일렬로 앉아 가는 것도 예절로 봐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자"라는 등 아이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

아이디 유**는 "유치원에서부터 저렇게 배우면 커서도 저렇지 않겠느냐"며 "아이들이야 시켜서 앉았다고 하지만, 진짜로 아이를 위한 선생이라면 힘들어도 참는게 공중도덕이라고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말해 많은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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