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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중국 도착 “北현실 보여주려고 했다”

로드먼, 중국 도착 “北현실 보여주려고 했다”

기사승인 2014. 01.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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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로드먼(52)이 미국 귀환을 위해 13일 오전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로드먼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북한 여행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라며 "이런 기회를 준 김정은 장군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또 "(나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에게 현재 북한에서 어떤 현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라며 북한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도 아니고 대사도 아니며 단지 데니스 로드먼"이라며 "나는 단지 전 세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했던 일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1월8일) 기념 친선 농구경기를 위해 지난 6일 케니 앤더슨, 클리프 로빈슨 등 NBA 출신 농구선수 6명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다.

로드먼은 김정은 옆에 앉아 경기를 함께 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담배도 함께 피우기도 했다.

북한에서 장성택 처형 후 김정은을 만난 외국인사는 로드먼이 처음이어서 김정은과 로드먼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관심이 쏠렸으나 로드먼은 이날 공항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로드먼은 14일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4번째인 로드먼의 방북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일자 칼럼에서 "이건 재밌는 게 아니라 미친 짓"이라며 "로드먼의 방북은 끔찍한 북한 정권을 좋게 홍보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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