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금리상승 추세 불가피…리스크관리에 만전”

기준금리 인상 관련 간부회의 개최
금융사에 위기대응여력 확충 당부

고승범 금융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점과 관련해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으므로, 앞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또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저금리가 상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 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민간 스스로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 나가고,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 추구 행위는 자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사에 대해서도 부실 위험 확대 여부를 분석해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성과와 수익추구에 매몰돼, 위기대응여력 확충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금리상승 국면 진입이 금융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채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경로를 보완하겠다”라며 “대외충격에 대비해 비은행권 리스크 등에 대한 선제조치를 마련하고, 금융권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