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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6일 개최...화웨이 문제 나올지 주목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6일 개최...화웨이 문제 나올지 주목

기사승인 2019. 11. 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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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에 반(反) 화웨이 전선 동참 요구 가능성
축사하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이태호 외교부 2차관. / 연합뉴스
한·미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4차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6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 방안을 비롯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문제가 다뤄질지도 관심사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가 한·미 두 나라 관계의 핵심축임을 확인하고 분야별 협력에서 구체적 성과 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D는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간의 차관급 협의 창구로 2015년 한·미 정상회담 때 두 나라 정상의 합의에 따라 설립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에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 미국에서는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양측은 △한·미 양자 경제관계 △개발·에너지 분야 신남방정책-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 △환경·보건·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등 글로벌 차원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회의 후에는 논의된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협의체로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종합 점검하고 구체적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문서로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크라크 차관의 방한 사실을 전하며 한·미는 환경과 과학, 보건, 개발, 기술, 우주, 사이버, 5세대 통신(5G), 디지털 경제 분야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에서 5G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에 반(反) 화웨이 전선에 동참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지난 5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또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자국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를 쓰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전방위적인 화웨이 규제에 나서고 있다.

SED 다음 날인 7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교부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함께 여는 3차 한·미 민·관 합동 경제포럼이 열린다. 이 차관은 개회사, 크라크 차관은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미 경제관계 현황과 아세안 지역 내 협력 방안,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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