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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민주당 ‘급락’ 한국당 ‘주춤’... 무당층만 20%로 급증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민주당 ‘급락’ 한국당 ‘주춤’... 무당층만 20%로 급증

기사승인 2019. 07. 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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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윤희 기자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20% 중반에서 멈췄다. 그러는 사이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無黨)층 비율은 20%를 넘어섰다. 기성 정당들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7월 2주차 주간 정기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1.7%, 한국당의 지지율은 25.6%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6.3%p 급락한 반면 같은 기간 한국당 지지율은 1.5%p 소폭 상승해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1%p로 좁혀졌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7월2주 주간 정기여론조사/ 그래픽=아시아투데이

세부계층별로 살펴보면 연령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지지층인 3040의 여당 지지율이 높았다. 30대의 39.3%와 40대의 4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했다. 반면 60세 이상의 38.8%, 50대의 31.1%가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권 지지세가 강한 전남·광주·전북 지역에서 5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대구·경북 지역에서  35.7%가 한국당을 지지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외 정당 지지율은 바른미래당이 6.4%, 정의당 6.4%, 민주평화당 3.5% 기타정당 2.1%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지정당 없음'을 밝힌 무당층은 21.6%로 본지가 여론조사를 시작한 1월 이후 처음 20%선을 돌파했다. '잘 모름' 등으로 응답을 유보한 비율은 2.7%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여당이 여전한 선두이긴 하지만 지난 주에 비해 지지율이 6%p 하락했고, 한국당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다만 무당층이 20%를 넘어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잘 모름' 등의 답변을 한 유보층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진다"면서 "기존 정당에 대한 국민 여론의 불신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해졌다"고 풀이했다.


그는 "여당 지지층에서 북한 목선 사건, 공공 분야 비정규직 파업, 최저임금 협상, 일본 경제보복 등 여러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실망으로 일부 무당층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한국당으로 가긴 어렵기 때문에 향후 여당이 잘하면 다시 여권 지지층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0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2%다.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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