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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병동의 외롭고 쓸쓸한 이별’…세브란스 코로나 온라인 사진전

‘코로나 병동의 외롭고 쓸쓸한 이별’…세브란스 코로나 온라인 사진전

기사승인 2021. 06.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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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안타까운 이별을 할 수 밖에 없는, 고독하고 쓸쓸한 코로나 병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온라인 사진전이 열렸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5일부터 ‘세브란스 코로나 병동의 기록’ 온라인 사진전을 진행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의 최전선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사진전에는 그동안 많은 언론을 통해 소개된 코로나 검사 등 병원 밖 모습이 아닌 코로나19 감염병동에서 국민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의 뜨거운 사투, 코로나로 임종을 맞은 환자의 마지막 모습 등 가감없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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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환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세브란스병원
코로나 병동의 모습은 지난 20여 년간 타임·비즈니스 위크·포춘·포브스 등과 사진 작업을 진행했던 박기호 사진작가가 재능기부로 카메라에 담겼다. 박 사진작가는 지난 4월부터 한달 간 코로나19 감염병동에서 활동하는 의료진들의 모습, 감염병동 병실 안에서 환자를 보살피는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 임종을 맞는 모습 등을 수천 장의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종 78장이 선보였다.

사진전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 내 전시관에 마련됐다. 네이버에 ‘세브란스병원’을 검색하고 홈페이지 접속하면, 메인화면에서 바로 사진 전시관으로 연결된다. QR코드<왼쪽 이미지>를 이용할 경우 바로 사진이 있는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사진 속 모습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의 기록이지만 이는 전국에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들의 모습과 같을 것”이라며 “감염병 치료에 애쓰고 있는 모든 의료진을 끝까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사진작가는 “처음 코로나 방호복을 입고, 병동에 들어갔을 때는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며 “예측하지 못했던 환경에 들어가 놀랐지만, 더 놀란 점은 그 환경에서도 묵묵히 정성껏 일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보고 더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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