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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매도 리포트에 휘청인 LG화학…주가 하락 끝났나

[종목PICK!] 매도 리포트에 휘청인 LG화학…주가 하락 끝났나

기사승인 2021. 05.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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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주가 10% 하락
CS증권 "메도" 리포트에 충격
이틀만에 3% 반등했지만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가능성
석유화학·생명과학 성장 모멘텀 필요
LG화학
LG화학이 지난주 외국계 증권사가 제시한 ‘매도’의견 리포트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28일 주가는 소폭 회복했지만,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우려는 남아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사진은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연합
LG화학 주가가 외국계 증권사 매도 리포트에 휘청했다. 보고서 발간 당일인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주가 10%가 빠지면서다. 28일에는 소폭 반등하면서 80만원선을 지켜내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상장으로 인한 가치 하락 우려는 여전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외국계 리포트에 이어 국내에서도 배터리 자회사 가치 할인으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LG엔솔 상장 이후에는 80만원대 주가 수준이 적정할 것이란 진단이다. 결국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석유화학과 생명과학 부문에서의 신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LG화학 주가는 3.61% 오른 83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과 27일 주가가 급락하면서 크게 흔들렸지만 소폭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LG화학 주가 급락은 지난 26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간한 리포트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CS는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상장으로 가치가 할인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반토막냈다. 투자의견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매수)’에서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 매도)’으로 하향조정했다.

리포트 공개 당일 주가는 6만원(6.72%)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4조원이 증발했다. 외국인은 이날만 1500억원어치의 주가를 매도했고, 기관도 12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방압력을 더했다. 다음날까지도 주가 약세는 이어지면서 이틀간 10%가 빠졌고, 주가는 80만300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틀만에 주가는 소폭 회복세로 돌아섰다. LG화학이 배터리 외에도 석유화학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이익기반이 확고하다는 시각이 반영된 덕으로 풀이된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고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역대급 시황 호조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 실적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내에서도 LG엔솔 상장 직후에는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어서다. 현재 증권업계가 바라보는 LG화학 목표주가 전망치는 120만원대로, 여기에는 LG엔솔 가치가 100%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상장 후에는 지분율이나 지주사 가치 할인을 고려해 현재 LG엔솔 가치의 절반 가량만 LG화학의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 적정주가에 반영된 전지부문 가치가 77조원이고, 화학 등 기존사업부는 22조원”이라며 “LG엔솔 상장 이후에는 지주사 할인율을 적용해 전지사업 가치가 46조원으로 하락할 전망이고, 이를 반영한 적정주가는 78만~8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이나, 새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생명과학 부문의 실적에 주가 향방이 달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화학은 사업 지속성을 위해 재활용/바이오플라스틱 등에 선제적 투자를 집행하고 있고, 공격적인 증설도 진행중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범용보다는 고부가제품에 집중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온 동사 석유화학부문 전략은 NB라텍스 부문의 공격적 증설에서 다시 확인된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수요가 견인하는 석유화학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엔솔 분할 상장이후 배터리 투자는 LG엔솔이 직접 조달하기 때문에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이 10개에서 40여개로 늘어나는 등 성장하고 있는 생명과학부문의 중장기 모멘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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