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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피아티스트’ 아슈케나지·플레트네프 잇달아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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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4. 05. 21. 07:40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와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잇달아 내한공연을 갖는다.

아슈케나지는 손가락 관절염으로, 플레트네프는 지휘자로서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피아노 연주를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슈케나지는 이달 27일, 플레트네프는 내달 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아슈케나지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아들 보브카와 듀오 연주 펼치는 아슈케나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아슈케나지는 아들 보브카와 함께 3년만에 듀오 콘서트를 갖는다.
보브카는 피아노 연주 뿐 아니라 편곡 실력도 뛰어나다고 인정받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편곡한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플로베츠인의 춤’을 아버지와의 듀오 연주로 들려준다.
공연 전반부에서는 슈베르트와 브람스 등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독일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고, 후반부에서는 스트라빈스키와 보로딘 등 연주가들의 고국인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들 작품들로 클라이맥스를 이룰 예정이다.
특히 보통은 관현악으로 연주되곤 하는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봄의 제전’을 두 대의 피아노로 듣는 이색적인 무대가 마련돼 공연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재치 있는 해설과 재미난 음악회로 잘 알려진 금난새가 지휘와 해설을 맡는다.
공연은 30일 오후 7시 30분 금산 다락원, 31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이어진다.
3만~10만원. (02)749-1300


플레트네프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
◇9년만에 돌아와 바흐 등 들려주는 플레트네프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인 플레트네프는 지난 6년간 피아니스트로서는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다시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 그는 ‘오랜 공백기가 무색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명연주자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1978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1세의 나이로 우승한 이후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플레트네프는 1990년 러시아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2005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이번 내한 독주회에서는 바흐의 영국 모음곡,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4번과 13번, 스크리아빈의 24개의 프렐류드를 연주한다.

5만∼15만원. (02)541-3183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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