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흥 등 경기도와 인천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과 계약해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하반기에도 대단지 분양이 대기하고 있어 수도권 신규 아파트 적체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미분양주택은 4만9026가구로 전월(4만5573가구)대비 3453가구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미분양 주택은 5월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미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5월 미분양 물량은 전월(2만4292가구)대비 4754가구 증가해 2만9046가구로 늘어난 반면, 지방은 전월(2만1281가구)보다 1301가구 줄어든 1만9980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도 김포(2869가구)와 시흥(1088가구), 인천(1772가구)에서 신규 미분양 증가가 많았다.
지방은 경남(393가구)·충북(361가구)·대구(326가구) 등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기존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줄어 전반적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전국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5월 2만908가구로 집계돼 전월보다 585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전달대비 710가구 증가한 1만2370가구, 지방은 전달보다 125가구 줄어든 8538가구로 수도권 주택 공실이 지방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 큰 문제는 인천, 경기도 시흥·김포 등 미분양 적체가 심화된 수도권 지역에서 하반기 대단지 분양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는 점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수도권에서는 약 109개 단지 8만3845가구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서울은 1만7004가구, 경기도는 5만1595가구, 인천은 5620가구다.
경기도 내에서도 평택이 하반기 6667가구의 공급을 계획해 물량이 가장 많았고 수원 6477가구, 김포 6257가구, 시흥이 5840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하반기 정부에서 어떤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꺼낼지 알 수 없지만, 현재 분위기로 봤을 때 이들 지역 미분양이 단기간에 소진되기는 어려워보인다”며 “신규 분양을 계획하는 소비자는 위치, 가격조건 등을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