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2주택자 전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 철회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경매 시장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84.5%로 지난달(84.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지난 4월 86.2%로 정점을 찍은 뒤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이달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도 군포시(99.6%)·화성시(94.9%)·광명시(93.1%) 등의 낙찰가율은 90%를 웃돌았고, 서울 영등포구(89.3%)·서초구(88.8%)·강남구(88.4%) 등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살펴볼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경매시장의 회복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91.7%까지 올랐다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던 60㎡ 이하 아파트 낙찰가율은 이번 달 89.4%를 기록해 전달 대비 2.5%포인트나 상승했다.
85㎡ 이하 전체 낙찰가율역시 전달(88.9%) 대비 0.7%포인트 오른 89.6%로 집계돼, 85㎡ 초과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폭(80.9%→81.1%, 0.2%포인트)을 웃돌았다.
그러나 경매시장이 과열될수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높은 낙찰가율로 낙찰 받게 되면 급매로 나온 비슷한 매물보다 결국 비싸게 사는 격이 돼 경매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이유로 최근 법원 경매시장에서 아파트를 낙찰받았다가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낙찰자가 최종 낙찰을 포기해 다시 경매 시장으로 나온 물건수는 지난 1월 94건, 2월 93건에서 4월 140건, 5월 134건, 6월 166건으로 석달 연속 100건을 상회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급매가의 10%이상은 싸게 사야 경매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며 “과열된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입찰 전 실거래가 정보 등을 잘 알아보고 입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