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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바라 본 북한의 신의주 일대는 남한 관광객이 체감할 정도로 바뀌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비록 국경의 철조망은 2중으로 둘러쳐졌지만 감시초소 군인들의 모습은 평온했고 주민들의 표정과 옷차림 등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신의주는 건설 붐으로 고층빌딩들이 들어서고 지붕을 개량하는 등 칙칙함을 걷어냈다. 주민들도 압록강변 워터파크에서 수영을 즐기는가 하면 유람선을 타고 위화도까지 관광을 하고 장마당에서 거래하는 모습 등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단둥과 선양 일대 호텔과 식당, 시장 등지에서 만난 무역원들은 경계의 눈빛보다는 미소를 짓는 등 개방에 대한 단초가 이미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북한의 관문인 단둥은 ‘통일의 대박’을 실현하는 바로미터이기에 우리 정부와 민간차원의 좀 더 적극적인 제스처가 그래서 더 필요해 보였다. /중국 단둥=글·사진 양승진 기자 ysy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