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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 제목인 ‘스킨 딥’(Skin Deep)은 생물체의 피부 두께처럼 아주 얇은, 피상적인 것 혹은 그러한 현상을 뜻한다. 이는 작가가 풍경을 인식하고 그림에 있어서, 표피의 다이내믹한 변화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정상곤의 화면은 질료들의 혼돈 상태를 드러낸다”며 “화면은 전체적으로 유동적이고 걷잡을 수 없는 속도감이나 흔들림, 눅눅한 습기와 끈적임, 떨림의 상태로 자욱하다”고 했다.
이어 박 평론가는 “그는 캔버스에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그가 경험한 날것의 풍경, 그 풍경의 살과 내음을 표현하는 그만의 회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갤러리 이마주(02-577-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