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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라인업 강화 ‘약’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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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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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디젤 연이어 투입
140824 현대차, AG 차명공개(사진)
현대차 아슬란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제품 라인업 강화를 시도한다. 다양한 차급에 연이어 신제품을 포진시키고 있는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의 신형 무기로는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아슬란,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디젤 등이 대표적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1월 대형 세단 아슬란(프로젝트명 AG)를 출시한다. 아슬란은 제네시스-LF쏘나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도입한 반면,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에서 유일하게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아슬란은 제네시스와 그랜저 사이에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슬란이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인 만큼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과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슷한 시기 현대차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한다. 이 모델은 기존 YF쏘나타에 장착된 누우 2.0 MPI 엔진 대신 2.0 GDi 엔진을 탑재하는 등 파워와 연비를 기존 대비 10% 이상 강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에서도 가솔린 모델의 특징은 유지하되 일정이상의 변화를 통해 차별화를 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원조 하이브리드 차량의 자존심인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부진을 LF쏘나타 모델로 씻어낸다는 계획이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올해 1~8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64.8% 줄어든 상태다.

현대차는 내년 중 LF 쏘나타 디젤모델의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역시 연비 좋은 디젤을 앞세운 독일산 수입차들은 물론 국산 디젤차들의 공세를 막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완성차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각각 말리부 디젤과 SM5 D(디젤)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현대차 역시 디젤 모델 출시를 당초 계획보다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슬란,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디젤 모두 기존 모델과 포지셔닝이 겹치는 만큼 상호 간섭효과 등으로 계열사 차종간 ‘제 살 깎기(카니발리제이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즉 아슬란이 제네시스가 아닌, 에쿠스 고객의 이탈을 부를 경우 낮은 차급의 차량이 오히려 더 잘 팔리면서 수익성은 기대 이상만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디젤 모델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기존 모델보다 더 성장해야 한다는 임무를 맡기도 했지만 그랜저 하이브리드 및 디젤의 고객들과 겹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현대차는 “소수 모델에 집중하기 보다는 여러 모델들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전체 시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델 간 어느 정도의 간섭효과는 있겠지만 다양한 모델 출시로 인해 수입차들의 공세를 막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LF 쏘나타
현대차 LF쏘나타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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