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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뚫린 미국, 에볼라 공포 확산...“루머 자제” vs“아프리카 여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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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4. 10. 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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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la-Q&A
미국 본토에서 에볼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 미 전역에 에볼라 공포가 번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면서 감염 관련 신고나 보고가 급증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미국 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에볼라 의심환자에 대한 보고가 크게 증가해 100여 개 케이스가 진단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직접 15명을 검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인된 환자는 미국 내 첫 감염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토마스 에릭 던컨 외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격리치료중인 던컨은 지난달 15일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환자의 병원 이송을 돕다가 감염됐으며 닷새 후인 20일 미국으로 돌아온 뒤 26일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당시 의료진의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고 돌려보내진 사실이 드러나 미국민의 에볼라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러한 에볼라 공포를 증명하듯 이날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구토 등 에볼라 의심증상을 보이자 250여 명의 승객이 격리 조치되고 게이트가 봉쇄되는 긴급 통제가 이뤄졌으나 의심증세를 보인 승객은 에볼라와 관련없는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YT는 미국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 신경이 곤두섰으며 특히 서아프리카 이민자 사회나 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에 대한 관심과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프리든 CDC 소장은 “계속해서 관련된 루머와 우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모두 루머일 뿐”이라고 과열증상을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첫 미국내 감염환자였던 던컨에 대한 대응을 두고 미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의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산하 정부감시패널은 오는 16일 프리든 CDC 소장과 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앞으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보건 당국의 초기대응 미흡을 집중적으로 질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여행제한 조치도 고려될 예정이다.

한편 라이베리아 출신 에볼라 감염환자 던컨은 입원 후 상태가 더욱 위독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CDC는 던컨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류된 그의 가족이나 의료관계자 9명은 아직까지 어떤 증세도 나타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 9명과 던컨과 접촉했으나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다른 40여 명은 하루에 2번씩 체온측정을 하며 매일 의료전문가의 방문을 받고 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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