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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틈새 공략한 오감마케팅’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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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1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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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는 내부 촉각, 카니발.쏘렌토는 외장 컬러 강조
오감마케팅 강화시켜 브랜드 속성 고객과 공유
기아
노조 파업 등의 여파로 국내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기아자동차가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오감 활용 마케팅’을 활용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들어 시각(컬러),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활용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오감마케팅’이 ‘디자인 기아’ 이후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기아차의 승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는 17일 출시된 대형 세단 ‘더 뉴 K9’에 대해 촉각과 관련된 요소를 ‘중요 홍보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기아차는 K9 실내에 리얼우드 소재를 적용한 것은 물론, 일부 고급차에 적용되는 최고급 퀼팅 나파 가죽시트(수공예적 느낌을 극대화한 시트)를 적용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중이다. 또 머리가 닿는 헤드레스트 내부에는 메모리폼 소재를 적용했다는 것도 K9의 장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디자인, 성능, 안전성, 가격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피부가 닿는 ‘촉각’을 통해 제품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기아차는 판단한 것이다.

기아차는 다른 업체가 시도하지 않는 분야를 통해 마케팅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색, 소리, 향기, 맛 등을 활용한 마케팅이다.

기아차는 최근 올 뉴 카니발의 ‘파우더 블루’ 컬러와 올 뉴 쏘렌토의 ‘임페리얼 브론즈’ 컬러가 한국색채학회가 선정하는 ‘2014 한국색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 뉴 카니발에 적용된 ‘파우더 블루’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기에 알맞은 미니밴 특성과 어울린다”는 평가를, 올 뉴 쏘렌토에 적용된 ‘임페리얼 브론즈’는 “SUV 특성에 맞는 강인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각 차종의 특성에 맞는 컬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향후 신차들에 대한 컬러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7월에도 소리를 통해 기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소닉 브랜딩’을 추진하기도 했다.

소닉 브랜딩은 소리를 듣자마자 기아차를 떠올릴 수 있도록 개발한 사운드를 TV·인터넷·모바일 등 모든 매체 및 접점에 통합적으로 적용시키는 브랜드 체험 방식이다.

그동안 광고 끝에 잠깐 로고 음악을 쓰는 경우는 있었지만, 모든 제품의 모든 관련 음악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일이다.

10월에는 맛을 통해 젊고, 감각적인 기아차의 브랜드 속성을 담아낸 ‘테이스트 오브 기아’를 선였다. 음식을 통해 고객들과 브랜드 감성을 공유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기아 향’을 개발, 향수 출시 및 신차에 적용시키는 후각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 영입 후 ‘디자인 기아’를 내세워 톡톡한 재미를 봤지만 디자인 정체성이 확립된 후의 이미지는 어정쩡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오감마케팅은 향후 기아차의 정체성을 드러낼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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