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성우 판사, 청렴한 공직자의 모범…‘6억 뒷돈’ 최민호 판사와는 무엇이 다른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120002139119

글자크기

닫기

방정훈 기자

승인 : 2015. 01. 20. 21:57

오성우 판사, 청렴한 공직자의 모범…'6억 뒷돈' 최민호 판사와는 무엇이 다른가? 

 오성우 판사와 최민호 판사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따르면 '명동 사채왕'으로 알려진 사채업자 최모(61·구속 기소) 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원지방법원 최민호 판사를 긴급체포,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민호 판사는 사채업자 최 씨로부터 2008∼2009년 전세자금과 주식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총 6억여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02년 검사로 임용된 최민호 판사는 판사로 전직하기 직전인 2008년 12월 작은 아버지로부터 '먼 친척뻘'인 최 씨를 소개받았다. 검찰은 최 씨가 2008년부터 마약 사건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최민호 판사를 통해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에게 로비를 벌이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이 사채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민호 판사와 소식에 '땅콩회항'사건의 재판을 맡았던 오성우 판사가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열린 조현아 공판에서 오성우 판사는 조현아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판사 직권으로 증인 채택했다.

오성우 판사는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궁금하듯이 재판부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조양호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언급했다.

또 오성우 판사는 이날 박창진 사무장과 함께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승무원 김모씨도 증인으로 세웠다.

오성우 판사는 이날 박 사무장과 함께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승무원 김모씨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오성우 판사는 아나운서를 집단 모욕한 혐의로 재판받았던 강용석 변호사를 꾸짖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2차 조현아 공판은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조현아 2차 공판에서는 승무원 김모씨와 박창진 사무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방정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