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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산 자동차 관세 16일 오후 1시부터 15%...한국산 25%, 관세 역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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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9. 16. 07:38

미 연방 관보 "일본산 자동차 관세, 16일 오전 0시 1분부터 15%로 인하"
일본산 27.5%서 15%로...한국산 25% 유지
'큰 틀' 무역합의, 한미 세부 협상 진행
여한구 통상본부장 "협상 과정, 일희일비하지 않아"
미일 무역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일본의 관세 협상 총괄인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오른쪽 네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오른쪽부터)·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그리고 야마다 시게오(山田重夫) 주미 일본대사 등이 배석하고 있다./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의 무역협정을 적용해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6일(현지시간)부터 15%로 하향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조치가 16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각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미·일 무역합의에 근거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2.5%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 관세는 기존 관세 2.5%에 4월부터 25%가 추가된 27.5%에서 12.5%를 더한 15%가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일본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무관세에서 25% 관세 대상인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일본산이 가격 경쟁 우위에 놓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는 7월 30일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한국의 미국에 대한 3500억달러 투자 방식과 운영 방안, 이익 배분 등을 놓고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 무역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다섯번째)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여섯번째)·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네번째)·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세번째) 등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7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한·미 협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으로 백악관이 7월 3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진. 오른쪽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세번째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네번째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그리고 왼쪽 두번째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다./백악관 엑스 캡처
이와 관련,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도 최대한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의 과정이니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는 등 전방위로 국익의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는데, 그 디테일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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