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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D램 시장의 ‘치킨 게임’이 끝나면서 시장 안정화에 접어든 상황에서 신흥국 PC 수요 증가, 애플 아이폰6 판매 호조 등의 호재로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모바일·서버용 D램 등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용과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감한 결단으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략 실행과 대규모 투자가 적기에 가능해지면서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17조1260억원, 영업이익 5조1090억원, 순이익 4조195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3년보다 각각 21%, 51% 증가했고 순이익은 46% 증가했다.
분기 실적도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조1480억원, 영업이익 1조6670억원, 순이익 1조6240억원을 기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든 제품군에서 이익률이 개선돼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8% 증가했다. 2013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각각 18%, 30% 늘어났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D램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을 40% 후반까지 확대하고, PC와 서버용 제품의 비중을 높였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기기 수요 증가와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모바일과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기기당 메모리 채용량이 증가하는 데다 서버용 D램 채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수요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20나노 초반급 D램 양산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DDR3에서 DDR4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선제 대응해 연말까지 해당 제품군 내 DDR4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낸드플래시는 상반기 중 TLC 제품의 본격 양산과 함께 SSD 등 솔루션 제품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하반기에는 3D제품의 양산성을 확보해 시장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