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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업계 과잉설비 심각…산업 전반에 위협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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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03. 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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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계 설비 확충 지속…2017년 23억6000만톤 전망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고로
철강 수요 부진에도 글로벌 철강업계의 설비증설이 지속되고 있어 공급과잉에 따른 철강산업 장기 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일 ‘글로벌 철강업계의 과잉설비와 새 투자프로젝트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철강업계의 명목 생산설비량이 지난해 22억4100만톤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00년 10억6000만톤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다.

현재 각국에서 설비증설공사나 계획이 진행 중인 투자 프로젝트들을 고려하면 생산설비는 지난해 대비 5.4% 증가한 2017년 23억61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017년 생산설비가 11억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시아가 15억5220만톤으로 예상되고 있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지역이 1억6350만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이 1억529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7년엔 OECD의 비회원국들이 공격적으로 설비를 늘려 전세계 철강생산설비의 71.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철강업계가 지난 2008∼2009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철강 수요가 공급과 설비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다. 실제 2013년 전 세계 철강수요는 16억4800만톤이었으나 명목설비는 이보다 5억1600만톤이 많은 21억6400만톤에 달했다.

OECD는 이런 과잉설비가 철강업계에 공급과잉은 물론, 제품 가격 하락과 수익성 하락, 실업·도산 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면서 각국 정부가 시장원리에 따른 업계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가로막는 보조금 등 시장왜곡 정책들을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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