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디젤 성패에 따라 퇴직자 복귀도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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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티볼리와 코란도를 생산하는 평택공장의 조립 1라인을 방문했다. 점심시간 바로 직전이었지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240여명의 인원들은 티볼리의 마지막 상태를 점검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이 티볼리에 걸고 있는 기대는 각별하다. 회사가 무너질 위기를 겪은 그들에게 티볼리는 ‘SUV 명가’라는 예전 명성을 되찾게 해줄 차량이기 때문이다.
박태환 조립 1라인 팀장은 “티볼리는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준 차량”이라며 “각별한 의미가 있는 차량인 만큼 생산에 모든 직원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860여명의 평택공장 직원들에게도 티볼리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티볼리는 쌍용차가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후 첫 번째로 투자승인을 받아 출시한 차다. 또 단일모델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넘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차량이기도 하다. 쌍용차가 과거 명성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여부는 티볼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현재까지의 티볼리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티볼리 가솔린 모델의 대기 수요는 약 4000~5000대 가량. 티볼리를 구입하려면 주문하고 약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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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준, 쌍용차의 전체 조립라인은 5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즉 연간 생산능력은 25만대지만 실제 생산되는 차량은 14만5000대 밖에 되지 않는다.
티볼리와 코란도를 조립하는 1라인의 경우 8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체어맨, 투리스모를 만드는 2라인의 경우 19%,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을 제작하는 3라인은 55%의 가동률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티볼리 가솔린 모델에 이어 디젤 모델까지 성공한다면 라인 간 전환배치를 통해 조업 불균형도 자연스럽게 해소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회사 정상화 과정 중 희망 퇴직한 인력들의 복직도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에 대한 마지막 담금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젤의 약점으로 꼽혔던 소음과 진동에 대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티볼리 디젤 모델의 수출은 6월부터, 국내에서는 7월 중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광용 생산품질 총괄본부장(전무)은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디젤 차량의 소음, 진동 등을 크게 신경 쓰는 편”이라며 “내수 고객을 만족시킬 소음과 진동 수준을 갖춘다면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조와의 전략적인 공조도 쌍용차에 힘이 되고 있다. 5년간 무분규를 이어온 노조는 티볼리 가솔린 및 디젤 모델 생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박장호 생산혁신담당(상무)는 “현재 티볼리를 원활히 생산키 위해 주말, 휴일 모두 특근과 잔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작업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