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사람의 기억에 오래 머문다. 특히 여자는 남자보다 후각이 예민해서 남자들을 향, 즉 냄새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길에서 스치는 낯선 남자에게 익숙한 향기나 나면 뒤돌아보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다고 짙은 향수만이 자신의 남성성을 드러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착각이다. 작열하는 햇살에 흠뻑 젖은 땀과 어우러진 진한 향수 냄새는 오히려 불쾌함을 주기 쉽다. 상황과 장소에 맞는 향수 선택이 필요하다.
더운 여름날 한 줄기 바람에 은은한 향기를 실어 보낸다면 썸이 사랑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여름향수’ 5가지를 소개한다.
◇이세이 미야케, 로딧세이 뿌르옴므 오셔닉 익스페디션 | PF_2015apr09_02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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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딧세이 뿌르옴므 오셔닉 익스페디션은 바다의 힘과 상쾌함, 신선함이 콘셉트인 제품이다. 베르가못의 톡 쏘는 상쾌함을 시작으로 스파이시한 진저향, 카스칼론의 아쿠아 노트를 베이스로 해 암브록스의 우디향으로 마무리된다. 이세이미야케 특유의 직사각형 병 하단에 파란색 그라데이션으로 청량함을 더했다.
탑노트:베르가못, 일본 유자, 페티그레인
미들노트:네홀리, 진저, 카스칼론
베이스노트:샌달우드, 암브록스, 화이트 머스크
◇디올 옴므 코롱 | 0210300000132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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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옴므 코롱은 코튼에서 느껴지는 상쾌한 향과 같다. 남자들의 옷장에 하나쯤은 걸려 있는 화이트 코튼 셔츠를 후각적으로 해석한 제품이다. 전반적으로 은은하고 잔향이 상쾌해 여성이 뿌리기에도 무리가 없다.
탑노트:칼라브리안, 베르가못
미들노트:모로코산 자몽 꽃
베이스노트:화이트 머스크
◇불가리 아쿠아 뿌르옴므 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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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고 역동적인 남성을 위한 향수로 바다의 무한한 에너지와 열정을 상쾌한 향으로 표현했다. 바위와 조약돌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병에 푸른 색상의 향수를 담아 지중해 바다를 연상시킨다.
탑노트:네롤리 비가레이드, 자몽
미들노트:포시도니아, 그린 샙
베이스노트:로즈마리 플라워, 하얀 삼나무
◇랑방, 아방가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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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에서는 아방가르드가 ‘현대적이고 독립적이며 자신을 가꿀 줄 알며 스스로에게 확고한 신념이 있는 남자‘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설명한다. 전체적으로 매트한 질감의 검정색 바디에 가운데 청록색 띠가 둘러져 마치 잘빠진 수트를 입은 남성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제품이다.
탑노트:블랙 페퍼, 핑크페퍼콘
미들노트:라벤더 에센스, 밀랍 압솔뤼
베이스노트:벤조인 레지노이드, 조지 우드
◇페라리 스쿠데리아 라이트 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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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에센스는 가벼운 향취에 부드러움이 조화된 향으로 쿨한 이미지의 남자뿐 아니라 도시적 이미지를 추구하는 젊은 여자가 사용해도 매력적인 향수다. 맑고 투명한 바다가 떠오르는 시원한 첫 향부터 시작해 은은하고 달콤한 잔향이 오랫동안 남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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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노트:그린애플, 캘리포니아 레몬, 라이치
미들노트:후리지아, 오렌지 플라워
베이스노트:치크우드, 베치바, 엠버, 양치우드
-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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