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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국 금융 당국이 연 이틀 위안화의 평가 절하라는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실시해온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에도 불구, 내수 수요가 위축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다시 말해 경기 침체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분석할 수 있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위해 위안화의 가치를 정상화하려는 의도도 나름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IMF가 중국 금융 당국의 조치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봐도 괜찮다.
현재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에 따른 효과는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계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출은 모바일 중저가폰,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도 확실하다. 하지만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경기가 불안하다는 방증인 만큼 전반적으로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증폭될 수밖에 없는 글로벌 시장의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시각 역시 부정적으로 봐야 할 듯하다.
문제는 앞으로도 인위적인 추가 평가절하 조치가 이어질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데에 있다. 특히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과 맞물릴 경우 평가절하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이 경우 경기는 활황세를 띠게 되겠으나 경제 자체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게 된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어야 한다. 위안화의 인위적인 평가 절하는 더욱 그렇다.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학 교수의 말은 그래서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