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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중국의 잇따른 위안화 평가절하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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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8. 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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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중국의 잇따른 위안화 평가절하로 혼란에 빠졌다.

전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1.86% 인하한 데 이어 12일에도 .62% 내렸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91포인트(-1.66%) 하락한 1980.0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32.58포인트(-4.45%) 내린 699.68포인트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1원 오른 1193.6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원화 가치 하락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가능성은 더 커졌고 신흥국 통화표시 자산 매력도 저하될 것”이라며 “신흥국으로부터 자본이 이탈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위안화 약세가 나타났던 시기에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가 강화된 작년 상반기와 올해 초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이탈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와 외국인 수급 부진에 따른 국내 증시의 약세 국면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리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고 장기화될 경우 상당수 산업에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서 단기적인 자본 유출 심화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장품·음식료·의류 등 중국 소비관련 성장주의 약세가 우려된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중국 시장에서 국내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수출주는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린다. 수출주의 경우 대중국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은 심화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자동차부품·조선·운송·정보통신(IT) 하드웨어·반도체·철강 등 업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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